[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한은 "낙후지역인 중ㆍ서부지역 정부투자 급증"]
중국 경제가 수차례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지만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한국은행이 18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간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전문가들은 지난해 2분기 11.5% 성장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1분기 11.1% 성장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도시전체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31.3%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둔화됐고, 올들어 1~2월 23.4%까지 하락했지만 3월들어 다시 크게 늘어나며 1분기 전체로는 25.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임금인상과 주가 및 주택가격 상승, 농촌 발전계획 등에 힘입어 도시와 농촌의 가처분소득이 모두 증가하면서 민간소비도 뚜렷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총통화(M2)증가율도 지난해 4분기 16.9%에서 올해 1분기 17.3%로 상승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과열로 꼽히는 고정자산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된 것은 그동안 낙후됐던 중부지역과 서부지역의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투자자 집중됐던 동부지역의 투자증가율은 21%대까지 하락한 반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중부와 서부의 투자증가율은 각각 35.8%, 26.8%로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연간 1.5%에 불과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월에는 3.3%까지 상승한 것은 주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7.7%)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올해 1분기에 0.9% 오르는데 그쳤다.
한은은 또 "3월중 위안화 신규대출이 전년동월대비 17.8% 감소하는 등 유동성 증가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중국당국이 1분기 GDP 발표 이후 올들어 네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과열 억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지적했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