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김해 공항 군용활주로서 이륙시도

  • 등록 2007.05.18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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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용관기자][사건 연발...2000년 이후 항공 준사고 55건 중 11건]

항공기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항공사의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 및 항공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발생한 항공기 준사고 55건 중 11건(전체 사고 건수 중 20%)이 아시아나항공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당수는 조종과실(4건)이나 정비결함(1건) 등 항공사의 중대한 과실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준사고는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사고(accident)에 준하는 사건(incident)으로 항공사의 안전도를 판명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지난달 25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군용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다가 급정거를 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당시 사고는 오후 4시30분 승객 118명을 태우고 서울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814편 여객기(B737-500)가 정상 활주로 근처에 나란히 있는 군용 활주로를 정상 활주로로 착각하고 잘못 진입하면서 비롯됐다.

이 비행기는 군용 활주로에 집입한 뒤 이륙을 위해 시속 76노트(약 136㎞) 속도까지 활주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챈 공항 관제소의 긴급 이륙 중단 지시를 받고 급정지했다.

사고기가 진입한 활주로는 길이가 약 2743m로 민항기들이 뜨고 내리는 바로 옆 활주로보다 500m 가까이 짧아, 이륙 거리가 짧은 군용기만 활주로로 사용해 왔다. 건설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의 과실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활주로 착각으로 인한 지연 운항과 관련해 조종사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며 "건교부 조사결과와 징계수위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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