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미국의 소수 민족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해 전체의 3분의 1을 넘었다.
USA투데이는 17일 통계당국의 잠정 조사치(2005년7월~2006년7월)를 인용해 지난해 소수 민족 인구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인구는 2억9939만848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6년 동안 순증한 인구 중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육박해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임을 실감케 했다.
인구 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소수 민족은 히스패닉이었다. 지난해 미국내 히스패닉 인구는 총 4430만명으로 집계됐다.
히스패닉은 인구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전체 인구가 6.4% 늘어나는 동안 히스패닉 인구는 25.5% 증가했다.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네바다주의 경우 2000년만 해도 5명 중 1명 꼴로 히스패닉이었지만 지난해 4명 중 1명이 히스패닉이었다.
아시아 민족 인구는 1290만명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24.4% 증가, 히스패닉 다음으로 인구 증가 속도가 빨랐다.
미국 토착 민족으로 볼 수 있는 백인과 흑인 인구는 이 기간 각각 1.6%, 6.9% 증가하는 선에 그쳤다.
백인 인구 증가 추세와 비교하면 히스패닉 인구 증가 현상은 더욱 뚜렷했다. 15세 미만 히스패닉 인구는 지난 2000년 당시 보다 21% 증가한 반면 백인 인구는 4% 감소했다. 브루킹연구소의 인구 통계학자 윌리엄 페리는 "소수 민족의 인구 팽창은 특히 젊은층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이에 대해 히스패닉이 학교와 일터 등 전체 사회 분위기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의 지난해 평균(median) 나이는 36.4세로 6년 전인 2000년의 35.3세에 비해 올라갔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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