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05%, 서울 102%..낙찰률·경쟁률도 최고치 경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역시 재개발 등 개발호재 여파로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경신하는 등 강세를 잇고 있다.
3일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올 11월 한달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5.57%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 기록인 전달(98.41%)보다 7.16% 포인트 높은 것으로, 관련 통계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102.85%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도 사상 최고 기록인 90.80%를 나타냈다.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낙찰가율도 초강세다. 지난 11월 수도권지역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낙찰가율은 100.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이 전월(98.04%)에 비해 4.17% 높은 102.21%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낙찰률도 치솟고 있다. 수도권 11월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역대 가장 높은 53.44%를 기록했고 연립·다세대주택도 51.84%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이 각각 52.54%, 56.91%로 모두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입찰경쟁률도 역대 최고 수치를 뛰어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입찰경쟁률은 9.01대 1를 기록했고 연립·다세대주택도 7.38대 1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경쟁률은 7.98대 1로, 2002년 8월(12.08대 1)이후 가장 높았다. 연립·다세대주택은 6.15대 1을 기록했다.
경매 물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수는 2081건으로, 전달(1935건)에 비해 7.55% 늘었다. 연립·다세대주택도 같은 기간 7.50% 증가한 3370가구에 달했다.
이처럼 아파트 등 주거용 경매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보다 끊이지 않는 지역별 개발 호재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집값 상승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낙찰받을 경우 등기비용 등을 감안할 때 오히려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변가격은 물론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경매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성일기자 ssamd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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