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
"이번주 주말 예약 이미 다 찼습니다"
대치동에 있는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토다이에 예약 문의를 하니 돌아온 답이다. 주말에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을 하려면 2주전, 최소 1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단다.
토다이 뿐만이 아니다. 씨푸드 열풍의 진원지 강남 일대에 있는 보노보노, 씨푸드오션, 무스쿠스 등도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다.
씨푸드 뷔페가 그야말로 물만났다. 웰빙 트렌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스테이크 등 육류에서 씨푸드로 몰리면서 거침없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씨푸드 '대박'에 개인사업자, 중소업체는 물론, 신세계푸드, CJ푸드빌 등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뷔페식 씨푸드 레스토랑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오픈 몇개월만에 월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는 등 성장세도 빠르다.
문제는 남는게 거의 없다는 사실. 이유는 높은 식재료 비용에 있다. 신선도가 생명인 씨푸드는 식재료 비용이 엄청나다. 음식 가격에 50%에 달한다. 일반 음식점에 비해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나머지 30%는 인건비가 고정으로 들어가고 20%에서 임대료는 물론, 각종 세금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게 없다는게 업계의 고민이다.
외식업이 주요 부대 사업인 호텔업계도 울상이다. 씨푸드 레스토랑이 호텔 뷔페보다 가격이 30%나 저렴하면서도 맛과 서비스면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다보니 손님들이 씨푸드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빛좋은 개살구'라는 우려섞인 시선이 있지만 씨푸드업계의 '거침없는 하이킥'은 계속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보노보노 2호점을 마포에 열었고 제너시스는 오션스타 평촌점과 일산점을 오픈했다. 토다이와 더불어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마키노 차야도 국내에 상륙했다. 오픈 이벤트도 화려하다. 오픈 한달중 처음 15일간은 50%, 나머지 15일간은 30% 파격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만원대에 호텔수준의 씨푸드 뷔페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소비자들은 즐겁다. 그러나 '거침없는 하이킥'이 출혈경쟁, 가격인상의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모아니면 도다"는 한 씨푸드 업계 관계자의 말이 괜한 '엄포'이길 기대해본다.
박희진기자 be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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