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로이터, 금융 정보 최강자 탄생

  • 등록 2007.05.15 15: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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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인수금액 87억파운드, 합병회사 블룸버그 제치고 1위]

톰슨과 로이터의 합병으로 블룸버그를 능가하는 금융 정보 서비스 부문의 최고 강자가 탄생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의 톰슨 코퍼레이션은 87억파운드(172억달러)에 영국 로이터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사항에 따르면 로이터 주주들은 352.5펜스의 현금과 0.16주의 톰슨 주식을 받게 된다. 로이터 주식의 주당 평가금액은 691.5펜스다.

인수 조건은 앞서 지난 8일 합병 논의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양사는 톰슨이 로이터에 176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으며, 이를 통해 경쟁력있는 금융정보 제공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조사 업체인 인사이드마켓데이터에 따르면 톰슨과 로이터의 합병 회사는 블룸버그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로이터와 톰슨은 금융정보 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23%,11%의 시장점유율로 블룸버그(33%)에 이어 2, 3위를 기록해왔다.

톰슨은 성명을 통해 "톰슨과 로이터의 이사회는 양사간 합병으로 경제 뉴스, 금융정보, 거래 시스템 등에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톰슨과 로이터는 이번 합병을 통해 5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합병으로 11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합병회사인 톰슨-로이터는 캐나다, 영국, 미국에서 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다. 톰슨-로이터는 최고경영자(CEO)에는 톰 글로서(47) 로이터 CEO가 이끌게 되며, 톰슨의 회장인 데이빗 톰슨이 합병회사의 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톰슨의 창업주 일가가 우드브릿지 홀딩 컴퍼니를 통해 합병 회사의 지분 53%를 보유하게 된다. 그리고 톰슨의 소액주주들이 23%, 로이터의 주주들이 지분 24%를 갖는다.

이에 따라 금융 정보 시장은 톰슨-로이터, 블룸버그, 다우존스 3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다우존스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으로부터 5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톰슨-로이터의 합병에 대한 장애물도 아직 남아있다. 유럽연합(EU)의 반독점당국이 이번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양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촉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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