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롯데마트,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참여검토..홈플러스,공원 등 파격 입지 물색]
‘재래시장, 대학 캠퍼스, 공원에 할인점을….’
2위권 할인점 업계가 신규점포 부지 확보를 위해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입지를 찾아 전방위 탐색 작전에 나섰다.
국내 1위 할인점인 신세계 이마트의 106개(중국 제외) 점포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전국 재래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 롯데마트가 부분적으로 참여해 일정 공간을 할인점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층에는 재래시장, 2층에는 할인점과 편의시설 등을 구축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 진출에 대한 지방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신규점포 부지도 확보한다는 것.
롯데마트는 최근 재래시장과 현대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룬 사례를 찾기 위해 직원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보내 상권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롯데마트 개발부문 김영일 상무는 “중소상인들과 의견일치를 보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성공사례를 하나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공원과 대학 캠퍼스 등 기존에 생각지 않았던 부지에 할인점 출점을 계획중이다.
홈플러스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건너편에 있는 3000평 규모 공원 지하에 할인점과 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측은 “구 소유인 공원 지하에 할인점과 주차장을 건설하기로 구청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또 국내 최초로 대학 캠퍼스내에 할인점 입점을 추진중이다. 홈플러스가 서강대내에 건물을 신축하는 대신 건물 지하 1층에 30년 동안 할인점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 측은 “수백 평 정도의 슈퍼익스프레스 입점을 추진중”이라며 “아직 계약을 맺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할인점 업계 관계자는 “경쟁심화로 신규 점포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업계가 고육지책을 내놓는 것 같다”며 “실효성이 있을 지는 좀더 고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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