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상보)증시, 과대평가 아닌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과정]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원장은 15일 최근 중소기업 대출의 급증과 관련 “정확한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실적 경쟁에 따른 영향은 없는지 봐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과제'에 대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부위원장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면 소호대출이나 중기대출을 늘리고, 다시 이 분야가 어려워지면 담보대출을 늘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4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7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6조7000억원이었던 신기록을 불과 한달만에 갈아 치웠다.
그는 또 “세계적인 은행의 경우 비이자수익의 기여도가 높은 반면 우리 은행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비이자수익을 늘리는 등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과대평가 됐다기보다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윤 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기업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인도나 중국 등에 투자한 이후 생각이 바뀌고 있다”며 “우리나라만큼 개선되고 깨끗한 시장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부위원장은 증권사의 소액 지급결제문제와 관련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거의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자본시장통합법은 6월 임시국회에서는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권역에 대해서는 “방카슈랑스 도입 과정에서 중소형 보험사를 배려하기 위해 한 은행이 한 보험사 상품을 25% 이상 팔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로 인해 생보사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직도 설계사 판매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등 설계사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며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상호저축은행에 대해서는 “2003년 25조원이던 자산규모가 불과 몇 년 사이에 50조원으로 급증했다”며 “당장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부동산 경기와 관련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10조원 정도여서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리 과정에서 ‘주의’나 ‘경고’ 등 미미한 지적 사항을 공표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유의해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서명훈기자 mh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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