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中 해외투자 허용에 신고가

  • 등록 2007.05.15 07: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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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중국이 본토 투자자의 해외 증시 투자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홍콩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11.03포인트(2.5%) 상승한 2만979.24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대표 우량주 34개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1만948.72로 5.4% 급등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홍콩거래소가 10.8%로 가장 많이 뛰었고, 중국 대표 우량주인 차이나라이프(5.9%)와 차이나모바일(3.9%)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지난 주말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적격 국내 기관투자자'(QDII) 승인을 받은 시중은행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자산운용 상품을 출시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와 같은 해외 당국의 인가를 받은 해외증시 펀드에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됐다.

당국이 허용한 해외 주식 투자 금액는 펀드 자산의 50%로 72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해외 증시로 이동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하면 초기 투자 허용한도가 미미하지만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의 주식에 대부분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QDII의 투자 한도가 늘어나면 더 많은 자금이 홍콩 증시로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현재 시가총액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홍콩증시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년 전 40%에서 50%으로 늘었다.

한편 증시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중국 당국이 해외 투자를 허용키로 했으나 이날 중국 증시의 랠리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내부자 거래 등 불법 주식 매매에 대한 단속 강화 소식도 중국인들의 주식 투자 열기를 가로 막진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714포인트(0.61%) 오른 4046.392로 마감해 지난 주말의 하락세를 반전시켰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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