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약달러로 '수출 경제' 가능

  • 등록 2007.05.15 06: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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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올해 S&P500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 비중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약달러 수혜로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13일 '미국이 달러 약세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라는 기사를 통해 달러 약세 기조에 따른 미국의 손익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수출 주도형 경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S&P500기업들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미국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지난해 7653억달러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던 미국의 무역적자도 올해 축소가 가능하다. 신문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던 수출과 수입액 격차가 95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 미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에 1% 하락할 경우 무역적자 감소분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패스트푸드체인 KFC는 현재 중국 점포수가 미국을 앞질렀고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판매한 자동차 910만대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팔렸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서 쏟아지는 주문덕에 미국 시장에서의 한파를 견디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하워드 실러브래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기업 순익이 악화된다는 전통적 논리는 더 이상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퀄리티플로트워크의 제인스 스피어 부회장은 "파운드 가치가 2달러를 넘고 유로화 가치는 1.40달러 수준에 왔기 때문에 유럽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미국 제품에 호의적인 분위기"라고 지적하고 "올해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약세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기업들이 그동안 주춤했던 국내 생산을 늘릴 가능성도 높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캐터필라의 빌 레인 이사는 "달러 가치가 재검토될 경우 미국내 생산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약달러 수혜를 입는 이 같은 시나리오는 원자재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과 미국의 경제 하락세를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이 상쇄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유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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