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600시대 열다..."안착여부는 아직"

  • 등록 2007.05.11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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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1일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종가기준으로 1,600선을 돌파, 증시의 신기원을 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해외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수 1,600선대 안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이날 최근 급등세에 다소 조바심 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추격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하며 침착한 시장대응을 권했다.

◆ 종가 지수 1,600시대 신기원.."안착 여부는 아직.." = 전날인 10일 옵션만기일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프로그램 매물에 밀리는 바람에 종가기준으로 1,600선 돌파에 실패했던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1,600선 등정에 성공하며 증시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달 9일 지수 1,500선을 돌파한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100포인트가 오르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수가 1,400선에서 1,500선을 등정할 때 무려 15개월이나 걸렸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특히 전날 지수가 장 막판 1,600선 아래로 하락한데다 해외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조정 분위기가 강하게 이어진 가운데 장중 반전에 성공, 지수 1,600선을 넘어선 것이어서 증시전문가들 조차 이날 상승세에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토픽스 주가는 각각 1.03%와 0.80% 하락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0.81% 내렸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69%하락하고 홍콩 항셍지수도 오후 4시 현재 1.12%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한국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대부분의 주요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수가 1,600선을 넘었지만 이 지수대에 안착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밤 미국시장의 급락으로 조정우려가 팽배했으나 최근 글로벌 상승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시장이 비교적 견조하게 지켜진데다 전날 막판 프로그램 매물에 밀렸던 지수가 복원되는 효과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종목별로는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하락종목이 더 많이 나타난 점 등을 감안할 때 지수 1,600선 조기 안착 여부는 현재 상황에서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 "조바심 난 개인들 나섰다" =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이날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대해 다소 우려하는 의견을 보였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해외시장의 약세로 오전장에서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장으로 전환한 것이 오늘 장의 특징"이라며 "하루종일 객장에는 종목추천을 요구하는 개인들의 문의가 잇따랐던 점 등을 감안할 때 그동안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던 개인들이 조바심을 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지수가 단기과열권역에 들어 있는데 추격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단기적으로 한 템포 쉬면서 과열분위기를 덜어내는 게 합리적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매매주체별 동향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154억원과 53억원의 매도세를 보인데 비해 개인은 2천1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들은 기존의 매매패턴과 달리 철강, 화학, 운수장비 등 대형주 위주로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


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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