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골드만 삭스가 인도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인도의 부동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 개발 계획인 "델리종합계획2021'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시장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델리를 깨끗하고 정돈된 세계적 도시로 만들기 위한 야심작인 '델리종합계획2021' 추진이 알려진 이후 인도의 부동산 시장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부동산 시장의 활황을 예고하는 근거는 2 가지다. 인도 정부는 델리 계획에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100% 허용하는 등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그간 뉴델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던 고층 빌딩도 많이 들어설 전망이다.
실제 와코비아는 뉴델리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5700만달러를 투자했다. 산딥 쿤두 와코비아의 부동산 투자 담당은 "수도권지역은 인도 최대 부동산 시장으로 엄청난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부동산 회사 티시맨스페이어도 인도 최대 사모펀드회사인 ICICI 벤처펀드와 합작 투자를 시작했다. 합작사의 키쇼어 고테티 투자 담당은 "델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델리개발계획은 지극히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인도 최대 증권사 ICICI증권은 인도의 부동산 시장이 2015년까지 10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의 부동산 시장은 현재 140억 달러 수준이다.
인도의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토지 매입 절차가 간소화된 것은 또다른 호재다.
민간 부동산 업체들은 그동안 델리개발당국을 통해서만 토지를 매입할 수 있었다. 델리개발당국을 통한 토지 매입은 개발업자들의 영업을 제약하는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델리 계획에 따라 앞으로는 땅 주인과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맨앤웨이크필드의 보고서는 "델리개발당국을 통해서만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져 부동산 업체들은 신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델리종합계획2021'에 따라 경제 성장에 따른 인구 집중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4년간 6만6690에이커의 지역에 240만채의 주택이 지어진다.
인도 정부는 뉴델리의 인구가 현 1400만명에서 2021년께 2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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