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위 20% 소득격차 8.4배 '사상 최대'(상보)

  • 등록 2007.05.09 1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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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평균소득 증가 불구 격차 점차 확대]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소득격차는 통계작성 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상하위 20% 격차 '사상 최대' =통계청이 9일 발표한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중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698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반면 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83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7.8% 느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분기 8.36배에서 올 1분기 8.40배로 확대됐다.

이 같은 격차는 전국 가구의 가계수지 통계가 작성된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것이다. 2003년 1분기 7.81배였던 '격차지수'는 2004년 7.75배로 줄었다 2005년부터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격차가 줄었던 도시근로자의 경우 올 1분기 소득 5분위 배율 격차가 5.95배로 전년 동기의 5.80배보다 크게 확대됐다.

최연옥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은 "상여금 지급 등으로 1분기 소득이 많이 늘었지만,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의 소득이 더 빨리 늘어나면서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소득 325만원..6.2%↑=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5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306만2000원보다 6.2% 늘어났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월평균 314만1천원으로 4.0% 증가했다.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의 7.7%보다는 하락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2004년의 6.8% 이후 가장 높았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229만7000원으로 4.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7.6%보다는 떨어졌지만 같은해 1분기의 3.9%보다는 확대된 수치다.

소비항목 중에선 주거비 지출이 1년 전보다 10.9% 늘었고, 교통통신비 10.4%, 보건의료 13.0%로 증가폭이 컸다.

조세 부담도 1년 전보다 17.1% 늘었고, 사회보험료도 8.7% 증가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내는 데 쓴 돈은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자동차세 선납할인 제도가 도입된 탓에 자동차세 비중이 큰 하위계층의 조세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도시근로자 376만원..9.3%↑=2인 이상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76만4000원으로 9.3% 증가했다. 실질로는 7.1% 늘었다.

월 평균 소비지출은 244만5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4% 많아졌다. 항목별로는 주거비가 12.8%, 교통통신 16.7%, 가구가사 10.2% 늘었다.

조세(18.3%) 공적연금(4.3%) 사회보험료(13.1%) 등 비소비 지출도 48만6000원으로 7.4% 증가했다.

조세 증가율은 전국가구와 도시근로자가구 모두 지난해 4분기의 20.5%와 24.9%보다는 떨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의 7.0%와 5.8%에 비해서는 대폭 상승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3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
김익태기자 e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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