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비관론 증발하다

  • 등록 2006.12.01 08: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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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고점 돌파 낙관론 대세.."조정은 불시에" 신중론도]

연중 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낙관론이 대세로 입지를 굳히며 신중론, 비관론은 찾아보기 힘들다. 조정은 모두가 상승을 외칠 때 불현듯 나타났다.

때문에 모두가 주식을 살 때 더 사야하는지 아니면 한 숨 내쉬어야하는지 냉철하게 판단해야한다. 보기드물게 신중론을 제시하는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의 말이다. 그는 올해 내내 '지독하게' 주식을 사라고 권한 강세론자다. 그는 연내 고점 돌파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최근 시장에서 약세론이 아예 종적을 감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불과 1~2개월까지만 하더라도 강세론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소수의 약세론이 구색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존의 약세론자들까지 강세론에 가세하면서 시장 전망은 강세론 일색이다.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 방향으로만 치우쳤을 때 주식시장은 다른 행보를 보이곤 했다. 연말 랠리 속에서 차분함을 잃지말자. 12월 중 연중 고점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가능성과 여전한 환율 리스크가 12월 주식시장의 운신의 폭을 좁힐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신고가 돌파는 내년으로 미뤄야한다. 기존 주식 보유자는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가할 필요가 없지만 신규 매수는 속도 조절을 감안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전날 대만 가권지수가 다시 고점을 강하게 돌파했다. IT비중이 높은 증시임을 고려할 때 코스피에도 긍정적이다. 주가가 오를수록 위험 요인에 더 신경을 쓰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한 때다. 연말, 연초 수익률 게임이 쉽지는 않다.

다음은 한결같은 낙관론들이다.

◇우리투자증권(박준범 연구원)= 2007년에는 현재의 불신을 넘어 내수와 수출경기의 호전을 바탕으로 1710까지 가능하다. 내년 증시의 주도주로는 소비주와 IT주를 꼽을 수 있다. 소비주의 경우 내년도 내수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장 주도주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수 소비 확장이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에서 건강, 교육, 여가와 관련된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IT주의 경우 반도체 산업이 가장 유망해 보인다. 메모리 시장의 경우 수요처는 다양하지만 공급자는 이미 과점체체로 진입했다.

◇교보증권(이우현 연구원)=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서서히 제기되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지수를 위쪽으로 계속 이끌고 가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10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본격적인 현물 매수 전환을 속단하기 어렵지만 11월 들어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증권, 기계, 건설주 등을 사고 있다. 고무적이다. 선물시장의 매수는 더 강하다. 물론 일부 지표들이 기술
적 경계신호를 나타내는 만큼 조정에 대한 경계심리를 놓을 수 없다. 그러나 기대 이상과 기대 이하의 시장흐름이 존재하는 주식시장의 속성을 감안할 때, 지금의 흐름은 고점 높이기 과정으로 봐야한다.

◇SK증권(최성락 연구원)= 12월 증시은 11월에 이어 상승 추세가 연장될 것이다. 바닥을 지나고 있는 기업이익 모멘텀, 배당을 노린 연기금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미 증시와 매수차익잔고는 단기적인 압력 요인이다. 완만한 상승세는 전고점 회복까지 가능하다. IT, 증권 등 상승
잠재력을 보유한 업종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시장대응은 지수보다 종목으로 해야한다. 자산가치(M&A, 지주회사) 재료와 수급 우위(기관매수, 연말 윈도드레싱) 종목들이 선전할 것이다. 신세계의 최고가 경신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부증권(임동민 연구원)=지난 2분기 조정 이후 대만 IT 업종지수는 큰 조정없이 상승했다. 반면 국내 IT업종지수는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흐름이다. IT업종 주가의 상대적인 약세는 내부적인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실적 우려(주로 LG필립스LCD에 국한), 원화강세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LG필립스LCD를 제외한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실적은 양호했으며, 내년 실적은 완연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주가는 하락했다. 결국 국내 IT업종 주가의 상대적인 약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원화강세다. 원화 강세가 우리 수출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일정부분 합당하다. 그러나 원화강세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되어 왔음을 인식했을 때, IT주가 약세 때마다 환율이 상투적인 악재로만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IT기업들의 위상을 차지할 때 대만을 따라잡는 흐름이 예상된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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