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대안 '논란'

  • 등록 2007.05.05 0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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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에너지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할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세계 120개국의 기후변화 관련 과학자와 전문가가 태국 방콕에 모여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열었던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회의에서 핵연료만큼 극명하게 편이 갈려 공방을 벌인 사안은 그렇게 많지 않다.

IPCC 패널과 각국 대표단은 3일부터 4일 새벽까지 11시간에 걸친 비공개 마라톤 회의 끝에 핵에너지를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기술 목록에 포함시키기로 합의를 봤다.

그러나 핵의 사용을 자제해야 할 이유로 안전문제, 핵무기 확산 위험, 핵폐기물 처리 등의 문제도 아울러 보고서에 언급됐다.

IPCC 보고서의 핵에너지 언급을 두고 지지자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이들은 핵연료가 대기 중에 온실가스를 배출시켜 지구 온난화를 부채질하는 석유와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청정 에너지'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세계핵협회'(WNA)의 이안 호어-래시 대변인은 "(핵연료) 이외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IPCC 보고서를 지지했다.

반면 국제환경단체는 핵연료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핵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지속적이면서도 비용절감 효과를 지닌 대안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그린피스 역시 이 같은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기후.에너지 담당 책임자인 가빈 에드워즈는 미국이 IPCC 보고서에 핵연료 삽입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버트 메츠 IPCC 공동의장은 "우리는 (핵연료를) 지지하거나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 가능성 있는 '선택'을 제시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집계에 따르면 원자로는 전 세계 31개국에 441기가 있으며 보유기수로 볼 때 미국이 가장 많고 프랑스, 일본, 인도, 중국 순이다.

특히 중국은 앞으로 10년간 1년에 3개씩 핵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인도는 작년에 미국과 체결한 협정을 통해 핵연료와 기술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국, 필리핀, 이집트 등 개발도상국도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핵발전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연합뉴스) sungok@yna.co.kr


전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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