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롯데칠성 '스카치블루' 가격 내리자 출고량 47.1% 증가]
위스키 시장에서도 많이 팔아 이익을 남기는 '박리다매' 전략이 통했다. 너도나도 출고가를 올리는 위스키업계의 추세에 반해 출고가를 낮추는 저가 정책이 적중한 것.
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위스키브랜드 스카치블루 17년산의 출고량이 1만2599상자(500㎖×18본입)에 달해 지난해 1분기 8535상자보다 47.1%나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5.3%에서 1.8%포인트 늘어난 7.1%로 확대됐다.
17년산 출고량이 크게 늘면서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12년급), 17, 21년산을 합해 전체 위스키 생산량 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에서 10.1%로 늘었다.
위스키업계에 따르면 17년산 프리미엄급 위스키시장은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17이 시장 점유율 53.8%로 1등을 달리는 가운데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17이 28.5%로 2위, 스카치블루17이 7.1%로 3위에 올라 있다.
스카치블루가 17년산 시장에서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5월 출고가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이때 500㎖ 용량의 스카치블루17 출고가를 3만4100원에서 3만1240원으로 8.3% 내렸다.
임페리얼17이 3만1900원(450㎖), 윈저17이 3만2879원(500㎖)에 출고하는 것에 비해 스카치블루는 브랜드력이 열세에 있음에도 가격이 비싸 시장에서 맥을 못춘다는 지적이 있었다.
롯데칠성의 저가전략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위스키업계의 가격 인상 행진에 역행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박리다매' 마케팅이다. 롯데칠성의 이같은 저가 전략은 위스키, 맥주, 소주 등 주종을 막론하고 가격이 오르는 추세를 타고 매출 증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가격을 내리고 올초부터 광고 판촉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며 "연말까지 출고량을 16만상자로 확대하고 시장점유율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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