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이윤호 부회장 "사건 성격 비해 언론이 너무 크게 보도"]
전경련 조석래 회장은 2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은 "개인적인 일이며 불행한 일이지만 이 일로 재계 전체가 매도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이윤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이 한 일을 재계에서 책임지라고 하면 힘들고 곤혹스러럽다"며 "짧은 경제발전과정에서 다른 나라도 비슷한 일이 많이 있었고 불행한 일이지만 전체 기업이 잘되고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윤호 부회장도 "사건의 성격에 비해 언론이 너무 크게 보도하고 있다"며 "아들이 맞고 와서 아버지가 때린 정도의 사건이고 대기업 총수가 저지른 사건이라 해도 너무 크게 다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 오너니까 더 도덕적이 돼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LG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이 부회장의 선임으로 LG그룹과 전경련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잘 되고 있는데 회복될게 뭐 있나"며 "이 부회장을 영입할 때 LG 구본무 회장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상근 부회장은 특정그룹과 관련이 없는 사람을 찾았다"며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윤호 부회장 내정자가 박식하고, 인품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좋아 이번에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도 "지난주 부회장을 제안받았다"며 "순수한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부회장직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재계가 시급해 해결해야 할 경제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를 할 수 있는 체질인가, 시장 경제가 착근했나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하고 "시장경제가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경쟁과 개발의 원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경쟁과 개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을 체질화 하고 이런 것을 국민에게 설득하는데 전경련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형기자 jh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