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한국투자증권은 2일 환율관련 부담이 완화된다면 IT(전기전자)업종의 주가 반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IT 섹터의 약세는 이익 전망치 하향세 때문이며 이익 전망의 개선이 나타난다면 강세전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IT 주요지수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대 주가 뿐만 아니라 절대 주가도 2년 연속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이익 전망치도 하향세로 MSCI 한국 IT섹터 주당 순이익(EPS)전망치의 하향 조정폭은 비교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MSCI IT섹터의 주당 순이익이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업황 전반이 부진한 것은 아니다”며 “한국 IT섹터만의 두드러진 주가 약세는 원화강세에 의한 환율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반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난 2년간 두드러진 상대 약세를 보였던 IT섹터의 주가가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원화 강세 요인을 상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수년 간 두드러졌던 경상수지 적자(흑자폭 축소) 반전, 국내 투자자들 사이의 해외 펀드 열풍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산업재와 금융섹터 등이 성장하면서 과거처럼 IT 동력 없이도 증시가 움직였지만 IT가 힘을 더한다면 시장의 상승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IT 매수세도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달 외국인 매수세는 IT 업종에 몰려 4월 외국인 순매수의 절반이 넘는 1조4000억원대의 순매수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외국인이 기록한 2조7000억원대의 순매수는 2004년 3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였고 최근 5개월 중 4개월에 걸쳐 이어간 순매수였다. 김 연구원은 “기조적인 외국인의 매수 시각과 IT 집중 매수세는 IT 섹터 약세 진정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해석했다.
오상연기자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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