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헌기자][이재오 최고 만나 입장 논의한 듯..李 캠프도 입장발표 임박]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내놓은 '당 쇄신안'의 수용 여부를 둘러싸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발표된 쇄신안에 대해 함구로 일관한 이 전 시장은 1일 오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주최 '2007 노동절 마라톤대회' 참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 전 시장측 송태영 공보특보는 "쇄신안에 대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들과 마주쳐야 하는 게 부담인데다 여권의 대선 예비주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행사 일정을 소화하는 대신 전날부터 '거취'를 놓고 숙고에 들어간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만나 '쇄신안 수용' 여부 및 대책 등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좌장격인 이 최고위원은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최고위원들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당의 분란이 확산되자 강 대표의 쇄신안을 받아본 후 최고위원직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쇄신안이 발표된 전날에는 서울 모처에서 '사퇴'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으나 이 전 시장측은 당내 혼란 등을 감안해 '사퇴'를 만류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중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최고위원의 사퇴 여부가 결정나면 이 전 시장측도 쇄신안에 대해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내분은 이 전 시장측의 결론에 따라 '봉합'이냐 '확산'이냐의 기로에 놓일 전망이다.
오상헌기자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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