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빚으로 주식하기?

  • 등록 2007.04.30 08: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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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레버리지 비율 부담..日·中 등 휴장 잇따라 내부요인 '주목']

30일 일본 증시는 '쇼와의 날'로 휴장한다. 내일(5월1일)부터는 중국이 '노동절'로 1주일간 휴장한다. 그동안 일본 니케이와 토픽스 혹은 중국 상해나 심천 종합지수를 곁눈질하면서 주식시장에 대응했던 투자자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

중국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다. 왠지 노는 그들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아시아 증시에서 시장에 대한 힌트를 얻지 못하니 관심은 두가지로 좁혀진다. 하나는 뉴욕증시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 내부적인 요인이다.

뉴욕증시야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우니 제쳐두자. 게다가 1/4분기 GDP가 4년만에 최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는 3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으니 더욱 어렵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함께 부각된 인물은 개인투자자들이다. 하나는 투신업계의 순매도 행진으로 나타나고 있고 다른 하나는 직접투자로 나타나고 있다(지수가 올랐는데 돈 벌었다는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이다. 잃은 사람은 주저리주저리 떠들지만 딴 사람은 조용히 판돈을 챙겨서 떠난다).

19~25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재투자액 763억원 감안시 77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월말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는 순유출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금은 순유입을 보이고 있어 최근 강세장에서 개인들은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를 통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간접투자의 환매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그러나 직접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미수동결계좌 제도는 내일부터 시행된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사실상 미수거래가 금지되면서 미수금을 신용거래로 전환하던지, 주식을 매도해야만 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26일 기준으로 미수금은 9472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최근들어 반대매매금액이 크게 늘었다. 200억원 내외에서 움직이던 반대매매가 최근들어 400억원 내외로 급증했다. 미수금대비 반대매매비중은 4%가 넘고 있다. 미수금을 사용하는 25명 중 1명은 증거금을 추가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개인 보유 주식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의미도 아울러 포함돼 있다.

동부증권은 미수금자체보다는 레버리지 비율이 부담스럽다는 주장을 폈다. 동부증권은 "주가 상승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레버리지비율(미수금+신용융자)은 0.37%에 불과해 안정적인 수준이나 고객예탁금대비 레버리지비율은 27.7%까지 상승해 높은 수준이다. 주식시장에 복귀한 개인투자자들이 빚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말이다.

주식투자에 앞서 꼭 듣는(혹은 하는) 말이 있다.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해야지 꼭 필요한 자금(예를 들어 전세금)이나 빚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주식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은 리스크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잊혀져서는 안된다. 조금 과장된 예로 루보를 보라. 쌓아올리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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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44 포인트(0.12%) 오른 1만3120.9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2.75 포인트(0.11%) 오른 2557.21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은 0.18 포인트(0.01%) 하락한 1494.07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1.3%로 전분기의 2.5%에서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 1.8%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03년 1분기(1.2%)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2.2%) 오른 66.46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3.7% 올랐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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