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 김경환 기자][애플,3M 등 실적호조..경계심리로 S&P500은 하락]
뉴욕 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는데 S&P500은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컴퓨터의 실적 호조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3M, 포드, 엑손모빌 등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다우지수를 또다시 최고치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최근 주가 강세에 대한 경계 심리도 만만치 않아 S&P500은 하락세로 밀렸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61 포인트(0.12%) 상승한 1만3105.5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도 6.57 포인트(0.26%) 오른 2554.46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은 1.17 포인트(0.08%) 하락한 1494.25를 기록했다.
◇ 애플 등 실적 호재..기술주 강세
애플은 전날 장마감후 아이포드 매출 호재로 2회계분기(1~3월)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88% 급증한 7억7000만달러(주당 8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동기보다 20% 늘어난 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64센트, 매출 5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애플의 주가는 3.7% 올랐다.
애플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 주가는 무려 10.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4% 상승했다.
반면 휴대폰용 칩 생산업체 퀄컴은 실적호조에도 불구, 0.1% 하락했다.
◇ 3M, 포드, 엑손모빌 실적 호조..다우지수 상승 견인
포드자동차도 순손실 규모가 대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포드의 1분기 순손실은 2억8200만달러(주당 15센트)를 기록, 전년동기 14억2000만달러(주당 72센트)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할 경우 주당 순손실은 9센트를 기록,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센트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는 포드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주가는 4.3% 올랐다.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덩달아 4.3% 상승했다.
다우지수 소속 종목인 3M도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전된 실적을 기록, 주가가 4.5% 상승했다. 3M은 1분기 순이익으 13억7000만달러(주당 1.85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52% 급증했다.
엑손모빌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엑손모빌의 1분기 순익은 92억8000만달러(주당 1.62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84억달러(주당 1.37센트) 보다 10% 늘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54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엑손모빌 주가는 이날 1.0% 상승했다.
자일링스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자일링스의 주가가 3.4% 올랐다.
컨트리와이드는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37% 하락한 주당 7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79센트를 밑돌았다. 그러나 주가는 3.2% 상승했다.
◇ "기업 실적 호재로 더 상승" vs "쉬어갈 듯"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펀드매니저인 로버트 모건은 "기대보다 기업들의 성장세가 강했다"면서 "전 세계 각지에서 미국 제품들을 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수출 호조가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리 앤 코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시장은 최근까지 급격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일단 한 박자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라이언 벡 앤 코의 애널리스트인 엘리엇 스파는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상승 동력을 잃고 있다"면서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워트모어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커트 브루너는 "주택 시장의 불안에 대해서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면서 "주택시장 부진에 따른 악재를 감안, 금융 부문에 대해 당분간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美 실업수당청구 '단기 감소, 장기 증가'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만명 줄어든 3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노동부가 이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3만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변동성이 적은 4주평균은 전주인 32만9250건 보다 늘어난 33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계속 실업수당은 받는 사람들의 수는 2개월래 최고인 259만4000명으로 늘어났다.
기업 지출 및 주택시장 둔화에 따라 기업들이 여전히 직원 고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휘발유 가격 상승도 여전히 소비 지출을 제한하면서 경제 제약 요건이 되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하셉 아흐메드는 "노동시장 조건이 다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달러 반등..엔화 유로대비 사상최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10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602달러를 기록, 전날(1.3638달러)보다 0.36센트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19.58엔을 기록, 전날(118.75엔)보다 0.83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이날 오전 162.79엔까지 올랐다가 이 시각 현재 162.58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전날 사상최저치(1.3666달러)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최저치 경신에는 실패하면서 반등했다. 전날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도 달러 가치 반등에 일조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사상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고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엔 케리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美금리 이틀째 상승: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6% 포인트 오른 연 4.6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56% 포인트 오른 연 4.66%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을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했다. 지난 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줄었다는 소식은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5년 만기 국채 130억달러 어치 입찰에서 시장 예상보다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도 채권 가격 하락(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유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 떨어진 65.06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2위 산유국 이란의 핵 문제를 둘러싼 이란과 유럽연합(EU)의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의 핵 협상대표인 알리 라리자니는 "이란과 유럽연합이 일부 통일된 견해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 핵 문제와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뉴욕=유승호특파원,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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