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의 주식 맞교환 가능성이 제기되며 포스코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식 맞교환이 최종 확정될 경우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6일 포스코가 인수합병(M&A) 방어차원에서 현대중공업과 주식을 맞교환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며 포스코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오전 9시47분 현재 포스코 주가는 41만원으로 전일대비 3.14%(1만2500원)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 발행주식의 1%인 87만주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 만큼 현대중공업 주식과 맞교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협과 우리은행이 포스코 주식을 장내매수해 우호지분을 늘리겠다는 입장이 나온 뒤 주식 맞교환까지 가세하는 것으로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의 M&A를 자체 방어한다는 차원에서 주식 맞교환과 우호지분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호지분 장내매수가 늘고 포스코가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주식 맞교환을 계기로 주식수급이 견조해지며 상승세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된 매력도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체 평균 주가를 감안할 때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이번 주식 맞교환으로 포스코가 또다시 투자자의 관심을 받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세계 철강업체들이 거대화하면서 철광석 등 원재료 공급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실제 원재료값 안정에 따른 수혜도 누리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철강업체 수익성 향상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 맞교환의 또다른 당사자인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의 주요 자재인 후판을 20∼30% 정도 포스코를 통해 조달받고 있지만 이번 주식 맞교환으로 후판가격 인하 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간의 주식 맞교환이라는 상징적 의미외에는 현대중공업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라고 보기에는 무리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현대중공업 주가는 24만5000원으로 전일대비 2.08%(5000원) 오르고 있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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