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카드사태 후 첫 마이너스 성장

  • 등록 2007.04.25 08:10:18
크게보기

[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상보)1분기 경제 전년동기비 4.0% 성장… 실질소득 전기비 감소]

올해 1분기 경제가 내수와 서비스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기비 0.9%, 전년동기대비 4.0%의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이 카드사태 후 처음으로 전기비 뒷걸음질 쳤고 실질소득도 늘기는 커녕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GDP는 전기대비 0.9% 증가해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성장속도를 보였다. 전년동기대비로도 역시 지난해 4분기와 같은 4.0%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씻어낸 것이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속된 성장세가 올들어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전기비 0.8% 감소해 카드사태가 발생했던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등 IT산업이 부진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매분기마다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제조업은 올해 1분기 오히려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신세가 됐다. 제조업 감소로 인해 줄어든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였다.

그러나 건설업이 3분기째 플러스 성장을 보이며 그 폭도 전기 0.6%보다 대폭 확대된 1.6%를 기록했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났다. 서비스업도 1.2%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운수창고와 통신업, 금융보험업 등이 호조를 보였다. 농림어업이 5분기만에 감소세를 벗어난 것도 눈에 띈다.

지출면에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가 전기비 1.3%(전년동기비 4.0%) 증가해 지난해 2분기를 바닥으로 계속 개선추세다.

또 설비투자는 연초 기업들의 조기집행에 힘입어 전기비 4.0%의 큰 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4분기 5.2%이후 가장 큰 폭이다. 운수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감소했던 재화수출도 올들어 2.8%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 역시 전기 대폭 감소에서 벗어나 3.9%의 큰 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수출이 11.0%, 수입이 9.9%로 수출의 확대폭이 컸다.

이로 인해 내수(재고제외)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1.0%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확대됐다.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6%포인트에서 -0.7%포인틀고 돌아섰다.

매년 1분기만 되면 소득이 감소하는 징크스도 3년째 이어갔다.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기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로도 3.4% 증가에 그쳐 경제성장세를 밑돌았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