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코리안]베트남 부동산 개발 '한국인 개척자'

  • 등록 2007.04.24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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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호찌민(베트남)〓현창흡부장 ][이영훈 대명 사장...30개 기업 공장건설 컨설팅]

“푸미흥에서 벌이고 있는 오피스빌딩, 비즈니스 호텔 및 오피스텔 신축사업은 5 월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모두 올해 착공에 들어갑니다. 또 호찌민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롱안지역 80만평에 대해 지난해 사업허가권을 받아 연내 1차 개발 계획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6일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의 중심가인 하이바쭝 IDC빌딩 7층 사무실. 베트남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있는 이영훈 대명(DAI MINH) 사장(34세, 사진)은 자신감 넘치고 차분하게 사업에 대한 열정과 베트남에 대한 사랑을 표출했다.

이 사장은 현지 교민사회에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계에서는 유명인사이다. 현지 사정에 밝고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뿐만 아니라 탄탄한 인맥을 갖춘 이른바 ‘실력있는 사업가’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이 운영하는 사업체인 대명은 자본금 90만 달러, 직원수 40명의 소규모 회사이지만 우수한 전문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한 부동산 전문 개발 기업이다.

대명이 진행하고 있는 푸미흥 프로젝트은 ‘베트남의 강남’이라 불리우며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푸미흥의 3개 필지에서 오피스빌딩, 비즈니스 호텔,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한국 및 제3국으로부터 투자유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롱안 프로젝트는 80만평에 고급형 골프 커뮤니티 및 상업지역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앞으로 5-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장이 처음 베트남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대학(부산 외국어대학교) 진학 때 베트남어학과를 선택하면서부터. “대학생 때 방학만 되면 베트남으로 여행을 왔어요. 그 땐 무작정 베트남이 좋았습니다. 연애 한 번 못해봤지요. 말 그대로 베트남에 올인 한 셈이죠” 대학 4학년 때 베트남 교환학생으로 와서는 아예 눌러 살았다. 그때 많은 베트남 친구들을 알게 되었고 현재 사업 파트너로 계속 교류를 해오고 있다.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지만 당시 이 사장의 부모는 왜 하필이면 베트남이냐며 적잖이 걱정을 했다고 한다.

이 사장은 우연한 계기로 부동산에 눈을 뜨게 된다. 1998년 대학 졸업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직한 그는 공장 설립에 대한 모든 대외업무 및 인허가 업무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공장이 어떻게 설립되고, 어느 지역의 땅이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이 사장은 이때부터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월급 대부분을 부동산에 투자했다. 3년 후 사업 밑천의 일부분을 마련하게 되는 순간이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방황과 방랑의 시기도 있었다. 이 사장은 2000년 불현듯 미국유학을 결심한다. 막연한 동경심이다. 보다 큰 세계를 직접 보고 싶었다. 그러나 미국생활은 1년 만에 막을 내린다. “미국에서 10년 넘게 사업을 하고 있던 한국출신 사장님이 매일 악전고투하면서도 겨우 현상유지하는 모습을 보고 미국은 내가 사업할 곳이 못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장은 남의 실패사례에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재발견한 것이다.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오자 마자 부동산 개발 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컨설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때부터는 앞만 보고 뛰었다. 미국에 대한 환상이 깨지니 베트남에 더 애착이 생겼다.

이 사장은 우선 공장건설 컨설팅 사업에 주력했다. 한국 기업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과 공장건설, 생산직원 채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했다. 직장을 처음 다녔을 때 맡았던 일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지금까지 이 사장이 컨설팅하여 건설한 공장은 모두 30개에 달한다.

2005년 12월 이 사장은 직접 공단을 개발하기로 작정하고 500만 달러를 투자, 호찌민 인근 빈증성에 20만평 규모의 BCD (Beautiful City Development) 공단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분양에 들어가기 시작해 6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현재는 분양 막바지 단계라고 한다.

대명은 한국 기업으로는 베트남 공장건설 컨설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이다. 이 사장은 한국기업의 공장 건설 컨설팅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고 또한 대명의 주력사업 중 하나로 열정을 갖고 추진해왔다.

이 사장은 현재 푸미흥 3개 프로젝트, 롱안 프로젝트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전 사업들에 비해 투자규모나 사업 파트너가 크게 확대되었다. 이 사업들을 통해 이사장은 대명을 보다 체계적인 전문 부동산 개발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베트남에는 “정(情)이 맞고 이(理)가 맞아야 일이 풀린다”는 경구가 있다. 일하는 사람들 간에 뜻이 통하고 법과 제도에 어긋남이 없어야 일이 제대로 된다는 뜻이다. 이 사장의 사업방식에는 이와 같은 베트남에 대한 이해와 교감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이 사장은 베트남 관료들을 한국으로 공식 초청, 그들이 선호하는 제주도와 스키장을 직접 안내하면서 눈높이를 맞추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베트남 관료 가족들까지 챙겼다고 한다. 결국 한국 초청 이벤트를 몇 년에 걸쳐서 했더니 서로 마음이 통하더라는 것이다.

호찌민(베트남)〓현창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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