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 외국인투자자의 코스피시장 순매수가 12시18분 현재 1129억원으로 증가했다. 4월들어 순매수는 2조2000억원 가량으로 불어났다. 이는 2004년3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올초에도 매도가 많았고 2, 3월에도 중립적인 관망에 머물던 외국인은 4월들어 갑자기 본격적인 매수를 시작했다.
외국인은 같은시간 지수선물도 1600계약 정도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며 코스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주말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증시도 긴축 우려를 딛고 이날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코스피시장이 한미간 FTA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둔 상황에서 외국인의 긍정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해외증시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단기간 급등세가 너무 심하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1500, 1550을 넘는 과정에서 과열 조짐이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경계심이다.
이에따라 외국인 매수 이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이나 코스피의 선진국 지수 편입과 같은 구조적인 대형호재가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표 수출 기업들의 이익이 기대에 못미쳤고 원/달러 환율이 연일 약세인 상황에서 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계속 경신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외국인의 쉼없는 매수를 볼 때 조만간 국가신용등급이 오르는 호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강한 대세상승이 이미 시작됐다는 시각도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정을 거부하고 계속 오르는 것을 볼 때 쉽게 식지않는 랠리가 시작된 것으로 인정해야한다"며 "99년 인터넷과 IT 랠리에 버금가는 주가상승이 건설과 철강 등 굴뚝주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장기 외화표시채권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단계 상향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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