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의 투기성 외환매매에 대한 주의 환기
Ⅰ. 개요
최근 외환거래 모니터링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 행태 발견
일부 대기업은 전통적 외환거래에 이어 파생금융거래*까지 활용하면서 투기성 외환매매 실시
* 한 기업은 지난 2005년경 파생금융거래를 이용한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로 200억원 이상의 환차손을 보아 영업이익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언
특히 일부 중소기업은 환차익을 노리고 전담팀까지 두면서 과도한 일중매매(day trading) 실행
투기성 외환매매 여부에 대한 일반적·이론적 기준은 없으나, 2006년중 외환매매량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① 외환매매량이 외화실수요를 크게 상회하거나 ② 동일금액·만기의 반대매매가 반복되고 ③ 일중 외환매매(day trading)가 과다한 업체를 선정한 후 이들의 거래기법 등을 분석
⇒ 일부 기업의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와 관련하여 企業 經營者에게 환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이들과 거래하는 銀行에게도 주의를 환기할 필요
Ⅱ. 투기성 외환매매의 주요 기법
투기성 외환매매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① 현물환·선물환·스왑 반대매매 ② 先·先 스왑 ③ 차액정산(ND) 통화옵션 ④ 일중 매매(day trading) ⑤ Swap을 통한 원貨 조달·운용 등의 방식으로 실행
1. 현물환·선물환·스왑 반대매매
원/달러, 엔/달러 등을 대상으로 1~10일 이내의 단기 현물환, 선물환 및 스왑거래를 한 후 환율 추이 등을 감안하면서 최초 거래의 만기일에 맞추어 동일 금액의 반대거래로 거래 청산
현물환은 반대매매시 자금부담이 없도록 당일결제(value today) 등을 활용하여 최초 거래와 결제일자 일치
선물환 매도(매입) 이후 만기 이전에 선물환 결제일자에 맞추어 선물환을 반대매매하거나, 만기일에 현물환을 매입(매도)하여 거래를 청산하고 환차익 확정
2. 先·先 스왑
만기가 다른 선물환을 동시에 매입과 매도(先·先 스왑)한 후 만기 이전에 외환스왑을 통하여 2개의 선물환 거래를 중도 청산하고 환차익 도모
원/달러환율 하락 전망의 경우 近月物 선물환을 매입하고 遠月物 선물환을 동시에 반대매도한 후 선물환 만기 이전에 만기일을 맞춘 先·先 외환스왑을 통하여 선물환 매입·매도거래 청산
3. 차액정산(ND) 통화옵션
통화옵션 거래이후 만기일에 행사가격과 만기 현물환율(시장평균환율, MAR)과의 차액만 정산(Non-deliverable 방식)하여 자금 부담 없이 레버리지를 높여 환차익 도모
일부 기업은 자체 환율 전망에 따라 일중 옵션, 스트랭글* 등 총 수억달러 상당의 통화옵션 거래 동시 실행
* 낮은 행사가격의 풋옵션 및 높은 가격의 콜옵션을 동시에 매입(매도)하여 환율 변동성 확대 또는 축소시 차익을 도모하는 거래
4. 일중 매매(day trading)
현물환, 선물환 등의 매매후 당일 장중 이의 반대매매를 통하여 환차익 도모
주로 중소기업이 현물환을 대상으로 별도의 증거금 없이 은행으로부터 받은 5~20백만달러의 한도 내에서 많이 활용
5. FX Swap을 통한 원貨 조달·운용
기업의 원화·외화유동성, 환율 전망 등에 따라 sell&buy 또는 buy&sell swap 거래를 통하여 보유현금(대부분 달러화 및 원화)의 수익 제고 도모
최근에는 스왑레이트가 내외금리차를 하회하면서 sell&buy swap을 통하여 원화를 조달하여 원貨 소요자금에 활용하거나 정기예금, MMF, CD 등에 운용하는 사례 증가
Ⅲ. 評價 및 示唆點
1. 평가
외환매매 모니터링 결과 일부 기업은 스스로의 환율 전망 등에 따라 투기성 외환매매를 상당히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일부 대·중견기업은 현물환 반대매매는 물론 先·先 스왑, ND 통화옵션 등 파생금융거래까지 활용하면서 공격적으로 파생금융거래 실행
일부 중소기업은 현물환 반대매매, 일중 매매 등 단순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전담팀까지 두면서 월중 수백만달러를 거래
특히 한 중소기업은 실제 수출입관련 외환 실수요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1회 수백만달러의 투기성 거래 실행
이와 같은 투기성 외환매매는 기업의 환차익으로 순익이 늘어날 수도 있고 외화유동성 증가 등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도 있음
우리나라도 지난 1996년부터 외환거래 실수요 원칙을 점차 폐지하여 왔으므로 투기성 거래에 대한 규제는 없는 실정
또한 지난해에는 환율이 일반인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소멸조건부 옵션중 Window조건부 거래*가 늘어나 환차손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
* 시장환율이 사전 약정한 특정 수준(Knock-out level)에 도달하더라도 전체 옵션계약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고 해당 月 등 일정기간중의 계약만 소멸하는 옵션
그러나, 이러한 과도한 투기성 거래가 지속되는 경우 ① 환리스크 확대 ② 외환시장 교란 ③ 기업 고유의 경영활동 위축 가능성 등과 같은 문제점 초래
최근 세계경제의 국제화 진전 등으로 환율변화가 극심한 가운데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환율전망도 매우 어려워 과도한 투기성 거래시에는 換리스크가 급증
파생금융거래를 통한 외환매매는 그 특성상 레버리지 효과가 있어 소규모 자금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반면 손실도 더욱 가중될 수 있어 상당히 위험
특히 중소기업은 전문가 없이 경영자의 직관, 일부 금융기관의 일방적 전망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환리스크에 더욱 노출
투기성 거래가 많아질 경우 쏠림현상이 많아지고 이는 환율변동성 확대, 환차손 증가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
특히 환율이 기대와 달리 움직이는 경우 반대거래를 통한 청산이 불가피하여 갑자기 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환율 급등락 초래
국내외 금융기관은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환율전망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쏠림 현황을 부추기는 역할
기업이 외환거래 환차익에 중점을 두는 경우 신제품 개발, 영업력 확대, 신시장 개척 등 고유의 경영활동 위축
2. 시사점
기업의 투기성 거래는 장단점이 공존하는 가운데 투기 여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고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으나, 기업 경영자의 투기성 거래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은행도 적절한 통제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필요
우선 기업은 환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
실수요 이상의 외환매매를 하는 경우 담당딜러 및 담당팀별 매매·포지션 限度를 엄격히 정하고 이를 수시 확인·점검하는 등 외환매매시스템을 내실 있게 구축·정비
은행은 기업별 외환매매 한도를 재점검하는 등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에 대한 통제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추진
기업별 외환매매 한도*는 수출입 등 실수요, 여신 한도, 전문인력 구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재검토
* 일부 은행은 ① 수출입 실적이 거의 없거나 매우 작고 ② 자본금이 수십억원의 소액임에도 불구하고 총여신한도 범위내에서 5~10백만달러의 거액 외환매매를 증거금 없이 신용만으로 거래하도록 허용
한도 재산정시 기업의 과도한 투기적 외환매매를 억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포함
* 예) 과도한 포지션 노출시 매매한도 감축, 거래규모 축소, 조기청산 등
각행이 대고객 외환매매관련 자체기준을 개정하여 투기성 외환매매를 조장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나 의혹을 받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
아울러 향후 당행도 외환당국으로서 투기성 외환매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과도한 투기거래가 발생할 경우 은행, 기업 등에 주의를 환기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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