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 장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업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의 전망치 10.3%를 웃돈 11.1%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일제히 하락했고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2달간의 하락세를 접고 0.1% 상승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에는 못 미쳐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동부시간 오전 11시 5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99포인트(0.03%) 하락한 1만2799.85를, S&P500지수는 0.07포인트 떨어진 1472.43을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03%) 빠진 2509.68을 보이고 있다.
◇기업 실적 호조…이베이 52%, 메릴린치 31%, 머크 12% 증가◇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이었다.
이베이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3억7720만달러, 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확정 경비를 제외한 주당 순익은 33센트로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0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17억80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17억2000만달러를 27% 웃돌았다.
메릴린치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21억6000만달러(주당 2.26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1.97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98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회사측은 채권 및 주식 트레이딩, 기업공개(IPO) 부문 수입 증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제약회사 머크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77억달러, 주당 78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6.7% 증가한 5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공장 폐쇄 및 감원으로 인한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84센트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BOA는 1분기 순익이 52억6000만달러(주당 1.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순익 49억9000만달러, 주당 1.07달러였다. 인수합병(M&A) 관련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17달러로 월가 예상치 1.16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알트리아그룹, 노키아 급락◇
세계 최대 담배회사 알트리아 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7억5000만달러(주당 1.3달러)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월가 예상치는 주당 1.05달러였다. 매출은 8.2% 늘어난 176억달러로 집계됐다.
노키아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순이익이 7% 감소한 9억7900만유로(13억3000만달러), 주당 0.25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같은 순익 감소가 이머징 마켓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격을 인하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0.26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 경기선행지수 상승(0.1%) 반전…전문가 예상치에는 못 미쳐◇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3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2달간의 하락세를 접고 0.1% 상승했다고 발표, 올 여름까지 느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향후 6개월 간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6개월간 10개 종목중 3개만이 강세를 보이며 0.1% 상승했다.
켄 골드슈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및 제조업 부문이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기업투자는 또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소득 증가 덕분에 소비자 부문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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