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올 것이 왔다"

  • 등록 2007.04.19 17:53:53
크게보기

[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中긴축 우려 급락…"노출된 재료, '2월쇼크' 재현 가능성 낮아"]

중국이 예상을 넘는 고성장을 바탕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하락했다. 하락률은 1.36%. 일본닛케이지수가 1.7%, 항셍지수는 2.3%, 상해 A지수는 4.5% 하락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과열 우려까지 나오며 가격 부담이 컸던 중국증시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중국은 1분기 11.1%라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보였다.

유럽증시까지 급락세로 출발한 것을 보면 중국의 파워가 갈수록 세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미국 다우지수 사상최고가 경신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코스피는 어떻게 될까. 일단 알려진 재료라는 점에서 2월말과 같은 '쇼크'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다행이 수급도 나쁘지 않다. 투신권만 펀드환매에 따라 주식비중을 줄이고 있을 뿐 개인, 외국인은 주가조정을 이용해 주식을 더 늘리는 대응을 보였다.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역대 세번째인 1만3326계약을 순매도했지만 이 전략이 쉽게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매수차익잔고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져 몸통을 흔들수 있는 프로그램매도의 '실탄'이 많지 않은 것이다. 해외증시가 지원해야 선물매도가 이익을 낼 수 있는 여건이다.

그러나 2월말 당시보다 지수 수준, 개별종목의 주가가 높다는 것은 주의해야하는 변수다.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긴축 우려가 커지게되면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비롯된 달러화 약세도 코스피에 부정적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긴축 우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이 추가적인 긴축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문제는 기술적 부담이 겹치며 낙폭이 커졌다는 점"이라며 "중국이 갑작스런 금리인상이나 지준율 인상을 단행하지 않겠지만 계속 긴축을 요구하는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5월중 지준율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랠리의 동력을 중국의 성장으로 꼽고 있는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생각보다 깊게 조정 받고 있다. 앞으로도 달러 약세 기울기는 하락을 지속할 것 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대되지 않고, 비달러 자산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 분배 차원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증시 대응 역시 기존의 주도주(에너지와 산업재 섹터)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20, 60일 이동평균선까지 훌쩍 이탈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저점 수준까지 밀렸다. 사상최고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한번 제대로 오르지도 못하고 하락추세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의 진단이다.

"중국 경제는 눌러도 눌러도 튀어 오르는 용수철이다. 중국의 이같은 산업화가 랠리의 동력이지만 유동성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양면성이 있는 것이다. 지금은 이 둘이 충돌하고 있다. 단기 조정이 올 수 있어 선물로 일부 헤지는 했지만 주식은 거의 팔지 않았다. 심하게 비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는 시장의 주도주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주도주는 삼성전자가 아니었다. 두산중공업과 조선주였다. 중소형주도 당당한 주도주다. 조선 기자재주를 중심으로한 중소형주 매기가 건재하다. 주도주가 살아있는한 시장을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 주도주는 루보가 절대 아니다."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조정을 이용해 적극 주식을 살 태세다. 외국인, 연기금 매수가 유지되는 지가 핵심이다. 5시45분 현재 나스닥선물지수는 15포인트나 급락하고 있다.
유일한기자 onlyyo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