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과 분산의 투자철학(1)

  • 등록 2006.11.29 12: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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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선생의 정석투자-]

주식매매와 관련해 원칙을 세울 때 흔히 고민하게 되는 화두가 집중과 분산의 철학이다. 마치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싸우는 것처럼, 누구는 분산투자가 최적의 투자라 하고, 누구는 집중투자가 최적의 투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전경험을 통해 얻은 바는 그것은 활용하는 사람의 그릇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어느 시장에서는 집중투자가 효과적이고, 어느 시장에서는 분산투자가 효과적인가는 각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며 나름대로 얻은 결론은 시장을 지배하는 영원한 법칙이나 절대적 투자원칙은 없다는 것이었다.

즉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의 장단점과 그것을 쓰는 시장의 성격과 종목의 특성을 철저히 파악한 후, 집중투자로 투자철학을 세우는 것과 분산투자로 투자철학을 세우는 투자 환경, 그리고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산투자 원칙은 개인적으로 고점매수의 투자철학을 기반으로 매매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대략 10개의 투자종목 중에서 3~4개의 급등종목 내지 성장종목을 찾는 전략이다. 나머지는 실패하더라도 자신이 미리 설정해 놓은 3%, 5%, 7% 등의 손절원칙을 고수하여 손실을 일정 폭으로 제한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급등한 3~4개 종목의 수익률이 손절매 한 종목들의 손실률을 커버하고 수익으로 전환시키는 전략이다.

이 기법은 손절매를 하는 종목의 매매 빈도수가 많아지면 성공한 종목의 수익률이 매우 커져야 전체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을 알고 매매하는 원칙이기도 한데, 수익이 발생하는 종목의 수익을 짧게 확보하게 되면 흔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험하게 되므로 첫 상한가 후 추격매수 전법이든지 고점 돌파하는 종목만 특화 시켜서 매매하는 원칙을 설정할 때 항상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

어떤 분은 전체 자산의 50~70%을 고점돌파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원칙을 고수한다고도 한다. 이 분은 엄청난 리스크를 걸고 매매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성공할 경우 얻는 수익률은 매우 클지 모르겠지만 실패할 경우 손실률도 그만큼 커져 투자마인드의 조절에 흔히 실패하게 되거나 그것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요하게 되므로 궁극적으로는 실패하는 투자가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격적인 추격매수 원칙을 고수하는 투자자들은 그러한 원칙에 진입하는 종목의 개수를 설정해서 분산 투자하는 원칙을 고수하기를 권한다. 욕심에 의한 투자집중은 반대로 엄청난 손실의 리스크를 감안하고 대응할 수 있는 내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매매감각은 수익이 컸을 때 그 수익금만을 가지고 선택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기 바란다.

저점매수 투자원칙은 집중의 투자철학을 고수하는 것이다. 다만 설정한 기준에 진입하였더라도 곧바로 풀 배팅으로 매수하기보다는 분할매수 감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그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대신 시간의 내공을 조절하며 자금을 분할해서 매수하는 원칙을 병행하거나 부수적으로 물량 늘리기 감각의 대응전략을 수립하여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저점매수의 철학과 자금을 분산하는 방법, 그리고 물량 늘리기 전략을 실전에 응용하는 방법을 공부해보자. 9/25일 칼럼에서 저점매수-고점매도의 철학(2)의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그 당시 저점매수의 투자원칙 및 물량 늘리기 감각으로 설정한 현대건설의 매매전략이 그 동안 실제 어떻게 되었으며, 현재 그와 비슷한 조건으로 하락한 종목은 어떤 것이 있는가 찾아보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고점대비 38% 하락한 수준은 41000원 이었고, 하락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여 100% 매수를 완료했는데, 추가적인 하락공격이 나타나 물량 늘리기 전략으로써 7% 필터링 기법으로 대응하였다.

즉 6/9일 39700원의 저점붕괴 시 매수 수량의 50%을 손절하고, 그로부터 7%가 추가 하락한 36900원 수준에서 재매수하는 감각을 설정해드렸다. 그러면서 60일선과 주가와의 이격 수준을 파악하며 물량 늘리기 조절 감각을 집중하는 것이었다.


당시 건설주의 대표주자인 현대건설이 고점대비 38%이상 하락하리라고 누구라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저가에 매수하였다고 하는 투자자가 고점대비 20-25% 하락한 수준이었거나 대부분 그보다 높은 가격수준에 매수해서 물려있는 상황이었다. 즉 오프라인 강의 시 질문들을 너무 많이 하는 종목이기도 하여 대표적인 물량 늘리기 전략의 샘플로 설명해 드렸던 것이다.

시가상위 종목 중심으로 고점대비 38~50% 수준이 하락하면, 각종 악재가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추가적인 하락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 발생한다. 즉 가격 메리트가 부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초우량주 중심으로는 고점대비 25~38% 하락한 영역에서 분할 매수를 권한다. 다만 최대 하락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생각하지 말고 일단 투자호흡부터 조절할 것을 주문한다.

따라서 현대건설 같은 경우 45000원대부터 매수 진입해서 41000원대 매수를 완료했는데, 추가 하락하는 파동이 나타났고, 되반등도 60일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수립해드린 것이다.


6/9일 저점 39700원 저점을 붕괴할 때, 이미 고점대비 38%이상 하락한 수준이지만 매수물량의 50~100% 손절을 하고, 단 그 종목을 떠나지 말고 7% 추가하락 시 집중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 및 현재 갖고 있는 물량을 가지고 평잔을 조절하는 물량 늘리기 전략으로 대응하라고 전략을 제시해드린 것이다.

당시 투자자 한 분이 평잔 42000원 수준에서 5000주 물려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만약 6/9일 저점 39700원 붕괴한다면 보유물량의 50%를 매도하고 그 기준대비 7% 하락한 가격수준에서 물량 늘리기 감각으로 재매수를 하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만약 그 가격수준에 도달하지 않고 매도한 가격을 재차 돌파할 경우에는 그대로 재매수하는 감각으로 대응하는 매도 후 재매수 투자원칙을 제시하고 실제 시장흐름에 따라 대응하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실제 주가는 39700원 붕괴 이후 정확히 7% 하락한 36900원까지 하락한 후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서 그러한 대응원칙을 반드시 7% 기준으로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5-7-9% 등 각자에게 적합한 기준잣대를 설정하고 그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파생변동성과 연계하여 선물과 현물의 레버리지 감각으로 7% 기준치를 아주 중요한 잣대로 생각하고 제시한다.

실제로 2500주를 39700원 붕괴 시 매도하고 7% 하락한 가격에 지정단가 매수로 대응하여 수량을 2680주로 늘릴 수 있었다. 물론 그처럼 기계적으로 정확하게 매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그러한 매매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 이후 전략은 60일선의 각도가 중요하고 주가와의 이격률이 중요하다.

6/23일 36900원에서 저점을 시현할 때, 60일선 가격은 50400원으로써 주가와의 이격률이 27% 하락한 수준에서 저점이 형성되었다. 그 순간에 그것이 저점일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지나봐야 아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시장심리는 크게 냉각되어 더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현대건설은 6/23일 36900원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 확인이 되고 이윽고 60일선을 돌파하는 파동이 나타난다. 60일선이 하락하는 과정에서는 60일선 근처에 처음 진입하면 주가는 한번의 변동성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실제 파동도 6/23일 36900원에서 7/12일 48000원까지 강한 반등이 나타났지만 60일선을 곧바로 돌파하는 데는 실패한다.

하지만 그 수준까지의 되반등 에너지는 처음 25% 하락한 수준에서부터 분할 매수한 수량도 수익 구간에 진입한 수준 가까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집중투자의 감각은 한번에 다 매수하는 투자감각이 아닌 것이다.

어느 영역 이하부터 하락 시 분할 매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어느 가격수준까지 하락하면 100% 매수한다. 그런데 추가적으로 하락하면 매수한 수량만을 가지고 추가 하락-상승 변동성을 활용한 물량 늘리기로 대응하면서 시간의 내공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시간의 내공감각은 60일선 기준으로 현재 주가와 60일선의 이격도가 변화하는 감각으로 대응하는데, 60일선이 하락각도에서 상승각도로 전환되는 시간 및 처음 60일선 이격률이 27% 수준까지 하락한 후 거의 제로 수준까지 근접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체크하는 감각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6/13일에서 7/12일 구간에서 60일 기준 이격률이 27%에서 제로 수준까지 반등하는 상황이 한번 나타났다. 어떤 종목은 60일선이 지속적으로 추가 하락하는 동안에 횡보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각자 종목마다 모두 다른 것이다. 그 시간의 내공구간에서 매수한 물량의 50%는 묻어두고 나머지 50%는 변동성을 이용해서 물량 늘리기에 집중하는 구간으로 활용하라는 의미이다.


그 이후 60일선이 저항이 아니라 지지의 상황으로 반전하는 구간이 하락파동에서 상승파동으로 전환되는 구간으로 읽을 수 있다. 여기서 현대건설의 주가수준은 48000-51000원 수준이 저항이 아니라 지지의 영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럴 때 사용하는 감각이 일목산인이 개발한 대등수치와 엘리어트가 개발한 하락비율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되반등의 상승비율을 하락폭의 50% 중심축과 그 외에 25-75%의 중심 가격치를 체크하고 실전에 대응하는 감각이다.

되반등 시 귀신같이 파도를 타는 투자가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개인적으로는 하락폭의 중심수준과 60일선이 저항이 아니라 지지가 될 때까지 갖고 가는 전략이다.

위 그래프 기준으로 50% 중심축 51600원 수준 올 때까지는 물량 늘리기에만 집중하는 감각으로 대응한다. 또한 저점이 확인되고 저점대비 38%이상 상승하면 매수한 것을 분할 매도하며 일차 게임을 마감하고 다음 지지 기준을 찾는다.

저점대비 38% 상승한 수준은 51000원 가격대로 하락폭의 50% 중심축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건설 물량 늘린 것을 100% 매도하는 가격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 가격대는 의미 있는 가격 수준으로서의 신뢰도를 매우 높게 생각하면서 그 수준이 지지선이 되면 추가상승으로 읽고, 저항으로 작용하거나 하락 돌파하면 하락전환으로 읽는 기준치로 생각한다.

물론 가격대비율이 모든 기업의 기준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고, 추가적으로 더 하락하는 종목도 있고 덜 하락하는 종목도 있어, 이것은 시가상위 종목 중심으로 한 통계적 균형치로 자주 이용한다.

그것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기별로 변화되는 주당순이익(EPS)의 변화추이를 활용한다. 즉 주당순이익의 증가-감소 추세를 판단하고 그 증가-감소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고 그 때의 주가수준을 체크한다. 예를 들어 주당순이익의 감소율만큼 실제 주가도 하락했는가 아니면 더 하락하거나 덜 하락했는가 체크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위의 도표는 최근 4년 동안 현대건설의 주당순이익 추이와 2006년의 분기별 주당순이익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2005년 12월 주당순이익은 2992원이었는데, 2006년 12월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증권사마다 다르기는 해도 3500~3800원 수준으로 나타나 2005년 실적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가도 2004년 7월 6700원대 수준부터 2006년 5/2일까지 66500원까지 거의 10배 수준의 급등파동이 나타났다. 2006년 주당순이익 추정치가 2004년 12월 주당순이익 618원보다 거의 5배 증가하긴 했지만 주가는 주당순이익 증가속도보다 훨씬 급등한 상황이다.

2006년 분기별 주당순이익 변동성을 보면 1/4분기-3/4분기에서 800원대 수준으로 주당순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주가도 급락파동이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즉 한 번은 2006년 1/9일 55800원에서 2/10일 39000원 수준까지 한 달 반 동안 고점대비 단기간 30% 하락하는 파동이 나타났고, 5/2일 66500원에서 6/23일 44%수준까지 급락파동이 나타났다.

상승진폭이 주당순이익 수준보다 더 급등한 종목일 경우 하락 시에도 매우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우량주 중에서도 30~40% 하락하는 종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저점매수-고점매도의 철학을 갖고 있는 투자가들은 이런 기회를 집중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위 현대건설의 사례분석을 통해 매수의 자금 배분 및 시간의 내공을 조절하는 감각만 응용하면 된다.

따라서 저점매수 철학을 갖고 있는 투자가들은 어떤 의미에서 초우량주들이 고점대비 38%이상 하락하는 국면이 오면 나에게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인드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주가 하락을 기뻐하는 투자가들이 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현대건설을 사례를 통해 향후 현대자동차를 공부하기 바란다. 61000~68000원 영역이 진입하면 현대건설과 비슷한 기준의 파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내공은 앞으로 6개월에서 1년이 필요하다. 이것이 진정한 가치투자가들이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마인드일 것이다.

그러나 고점매수의 추격매수 철학은 이런 상황이 절대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각자의 투자철학 또는 나와 궁합이 맞는 투자철학의 원칙을 가지고 투자해야 하며, 실제 종목에 접목해서 실전에 대응하는 내공이 필요하다. 페이퍼 내공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실제 시장에서 대응하고 싸우는 실전내공이 중요한 것이다.

"(무극선생 주식투자는 인터넷 카페(cafe.daum.net/moogook)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무극선생다인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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