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 회장, 해외출장 뒤 귀국 선물은?

  • 등록 2007.04.17 14: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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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달 26일 출국한 지 3주일이 지났다. 김 회장은 아테네, 밀라노, 런던 등지를 거쳐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나 일정은 유동적이다. 김회장이 긴 출장 끝에 어떤 성과를 들고 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김 회장에 대한 소식은 간간히 알려져 왔다. 김 회장은 스포츠 외교, 현지법인 설립 검토, 금융 부문 협력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한화그룹의 '글로벌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한화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고 해도 2011년 해외 매출 40%가 쉽지 않은 목표다. 따라서 김 회장의 출장은 총수가 앞장 서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우선 김 회장은 출국 직후 그리스를 찾았다. 세계 육상연맹의 실세인 키리아쿠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지를 약속 받은 것. 1983년부터 1993년까지 김 회장이 그리스 명예 총영사로 활동했던 게 힘이 됐다.

지난달 30일에는 그리스 대통령 관저에서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면담하고 1983년에 이어 그리스 명예 총영사로 재차 임명됐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지원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김 회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영국 런던을 찾았다.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밀라노에서 현지 패션업계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주요 매장도 둘러봤다. 김 회장은 밀라노에서 갤러리아 백화점과 연관된 사업 아이템과 제휴선 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회장은 영국 런던에 들러 한화건설과 대한생명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보고 받으며 유럽지역 진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건설과 금융이 결합된 한화그룹의 해외 진출 첫 사례여서 김 회장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 이어 김회장은 미국으로 날아가 미국 뉴욕에서 리처드 펄드 주니어 리먼브러더스 회장과 샌퍼드 웨일 전 씨티그룹 회장 등 현지 금융계 인사들과 만났다. 한·미 금융 현안 등과 함께 한화그룹과의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김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스포츠 외교와 함께 각 지역 법인들의 사업현황을 둘러보러 간 것"이라며 "여러가지 사업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글로벌 시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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