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준식기자][이구택 회장 제조업 위기론 이어 윤석만 사장도 재무장 강조]
분기 순이익 1조 발표날 윤석만 사장 고임금 지적
"쇠의 가장 큰 적은 '녹'".."오만하면 사라진다"
"포스코 임금은 현재 세계철강업계 중 최고 수준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최근 '제조업 위기론'을 거론한데 이어 윤석만 사장도 포스코의 고임금을 지적했다. 최고경영층이 잇따른 '경영위기론'으로 재무장을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윤 사장은 지난 12일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이화여대에서 열린 신문활용특강(NIE)에 초청강연자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윤석만 사장(사진 왼쪽)은 이 날 "포스코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약 6만6000달러로 신닛테쓰(新日鐵), 아르셀로, US스틸보다 높다"며 "해당 국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우리나라의 2배 안팎임을 고려하면 포스코의 실질 임금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윤 사장이 거론한 신닛테쓰(일본)와 US스틸(미국)의 평균 연봉은 6만2000 달러. 지난해 미탈과 합병한 아르셀로의 평균 연봉은 6만 달러다.
윤 사장은 "쇠의 가장 큰 적은 '녹'"이라며 "회사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오만과 자만"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도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빗대어 설명한 셈이다.
율곡의 시무론(時務論)도 들었다. 그는 "모든 회사는 창업기→수성기→경장(更張)기'를 거치게 마련"이라며 "포스코는 현재 경장기에 와 있고 수성기와 경장기에 다음 시대를 대비하지 않은 기업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구택 회장이 "포스코가 임금은 높지만 생산성이 낮다"고 지적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이다.
윤 사장이 이 발언을 한 날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9820억원을 기록, 2005년 3분기 이후 다시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고 발표했다. 최고 수준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경영층은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셈이다.
윤 사장은 "포스코는 공기업이 아니고 민영화된 공기업도 아니다"며 "민간기업과 같은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박준식기자 win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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