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호화유람선 언제쯤···

  • 등록 2007.04.16 06:00:54
크게보기

[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타이타닉', '퀸 메리 2호', '프리덤 오브 더 시즈'··· '바다 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호화유람선(크루즈선)을 우리나라는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 아래 사진 참조)

고도의 인테리어, 진동흡수 기술을 요구하는 대형 크루즈선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한국 조선업체들조차 그동안 명함을 못 내밀던 분야였다.

이런 대형 크루즈선의 설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목표는 2010년.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6일 메리어트호텔에서 조선업계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중 국내 조선업계와 함께 크루즈선 개발에 대한 사전연구를 수행하겠다"며 "하반기부터는 크루즈선 개발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 사장단도 "조선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 시장을 독식하다시피하는 국내 조선업계가 새롭게 공략해야 할 고부가가치 시장은 크루즈선 분야라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모두 크루즈선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2010년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 아래 업계의 크루즈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까지 크루즈선 설계 능력 확보를 목표로 그동안 크루즈선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 세계 최대 크루즈선 '프리덤 오브 더 시즈'(Freedom Of The Seas)의 모습. 핀란드의 '왕립국제카리브'사가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339미터, 너비 56미터에 무게가 16만톤에 달한다. 수용인원은 4375명으로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의 2배의 이른다. 파티장 뿐 아니라 파도타기를 할 수 있는 수영장과 스케이트장, 인공 암벽등반장까지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조선업계 사장단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선박 건조량이 급증한데 따른 기능인력 및 조선용 후판 수급에 대한 애로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기능인력 부족은 지역별 기능인력양성사업, 도장·용접 작업로봇 개발 지원을 통해 대처하겠다"며 "후판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철강업계의 설비 증설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 이어 조선업계 사장단과 한국가스공사 이수호 사장은 LNG선 '가스 시운전'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MOU는 앞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LNG선 가스 시운전에 가스공사는 최대한 협조하고, 조선업계는 가스공사의 시설 이용시 관련 규정을 준수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 현대삼호중공업 강수현 사장, STX조선 강덕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배기자 ppar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