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어 55% "FTA후 한국으로 수입선 전환"

  • 등록 2007.04.15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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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경우 중국, 베트남 등에서 섬유를 수입하던 미국 바이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KOTRA, 사장 홍기화)는 최근 미국 뉴욕무역관 및 북미지역본부가 뉴욕 인근 섬유 바이어 123개사(원단 76개사, 의류 47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한국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바이어(68개사) 가운데 76.5%는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한국산 수입을 늘리겠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제품을 수입하지 않는 바이어(55개사) 가운데 54.5%는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산 수입을 더 늘리겠다고 응답한 바이어의 비중을 품목별로 보면 원단이 78.8%로 의류의 68.8%에 비해 높았고 이들이 예상한 수입확대량 역시 원단쪽이 더 많았다.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이어의 비중도 원단이 58.3%, 의류가 51.6%로 역시 원단쪽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FTA 타결이 발표된 지 불과 1주일만에 조사가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2%가 '협상 타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제품을 구매하는 바이어 가운데 69.1%가 '협상타결을 알고 있다'고 응답해 한국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바이어들의 인지율 49.1%보다 높았다.

설문에 응한 바이어들은 질문 사항 이외에 한국섬유업계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한미 FTA에 따른 가격인하를 중국제품과의 경쟁에 활용하기보다는 부직포, 면 쉬팅, 데님 원단 등 일본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진출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거나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떠 오르는 천연섬유 시장에 대한 공략을 연계하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를 내놨다.

이밖에 "미국내 의류 생산업체들을 적극 공략한다면 이들이 해외 생산을 줄이고 미국내 생산을 늘려 한국산 원단의 수입을 더욱 늘릴 수 있다"거나 "소량으로 생산하고 작업이 많이 가는 패션의류와 고가의류부터 공략해야 한다" 또는 "양국 의회가 협상안을 비준할 때까지의 시간을 봉제생산 설비의 구축기간으로 삼아 실제로 FTA가 발효되면 곧바로 수출 증대효과를 볼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cwhyna@yna.co.kr


추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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