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호치민에 제2공장 건립..대한전선도 합작법인 설립후 공격투자]
국내 전선업계가 포화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겨 질주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요충지로 부상하면서 전력망과 통신망 등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LS전선과 대한전선 등이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베트남에 제2 전선 공장(LSCV)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북부 하노이 인근 하이퐁에 위치한 제1공장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남부 호치민에 전략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제2공장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록캉 공단 내에 총 30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입해 건설된다. 제2공장은 LS전선의 단독투자로 건설된다. 총 부지는 5만평으로 1단계 공사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연간 6000만弗 규모의 전력용 케이블과 제어용 케이블(Control Cable)을 생산하게 된다.
<b>◇전력선 外 통신용 케이블도 생산=</b>LS전선은 최근 베트남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함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추세가 본격화되면서 전력 및 통신인프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2공장은 전력용케이블만 생산하는 제1공장과 달리 전력 & 통신용 케이블도 생산한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연간 4000만弗 규모의 통신용 케이블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생산물량은 베트남은 물론 인도, 중동, 유럽 등의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베트남 북부와 남부 전략요충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함으로써 베트남 최대의 종합전선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제2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b>◇대한전선, 현지 유력기업과 합작투자=</b> 대한전선도 지난해 11월29일 베트남 최대 통신 케이블 회사인 사콤(SACOM)과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최초의 종합 전력 및 통신케이블 회사 'TSC Co. Ltd'를 설립했다. 대한전선은 현재 공장준공을 앞두고 베트남 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TSC는 자본금 2800만 달러로 대한전선과 사콤이 각각 70%, 30%의 지분을 나눠가졌다. TSC는 베트남 호치민 인근 동나이 롱탄 산업단지에 위치한 4만3000평의 부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이 곳은 지난 10월 1차로 통신케이블 공장을 완공해 풀가동을 시작했고 현재 전력공장 건설을 남겨두고 있다. 전력공장은 내년 7월 완공돼 초고압 XLPE케이블과 강심 알루미늄 연성구조(ACSR)를 포함하는 전력용 전선도 생산한다.
하성임 TSC 법인장(상무)은 "사콤은 베트남 현지 통신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토착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베트남을 주력 생산기지로 육성해 2010년까지 매출액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식기자 win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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