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한-이라크, 포괄적 유전개발 협력 MOU 체결]
한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가 이라크내 유전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해 국내기업의 이라크 유전개발사업 진출길이 열렸다.
산업자원부 김영주 장관은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샤리스타니 이라크 석유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이라크 포괄적 유전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라크 유전 및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유전개발 투자를 늘리고, 양국 국영석유회사간 기술, 인력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간 협력채널로 장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5월 말 이라크 바그다드나 제3국에서 고위급 실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대신 이라크산 원유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이라크산 원유 수입량은 연간 1500만 배럴 수준으로 국내 도입량의 2%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라크의 원유매장량은 총 1150억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천연가스 매장량도 111조 입방피트(TCF)로 세계 10위권이다.
하지만 현재 원유 생산량은 200만 배럴로 세계 14위 수준에 그쳐 향후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은 현재 30개국 83개 유전개발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중동 핵심 산유국과 국가 차원에서 유전개발과 관련해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등 중동 핵심 오일 국가들은 자국 유전개발사업을 국영기업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라크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유전개발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한 것은 드물다"며 "이는 그간 자이툰 부대 파병을 통해 이라크 치안 안정과 재건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에 유전개발사업 참여와 관련해 유리한 지위를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997년 국제연합(UN)의 경제제재로 무산됐던 할파야 광구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재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라크 남동부 사막지대에 위치한 할파야 광구는 확인 매장량이 34억∼38억 배럴로 하루 25만 배럴의 생산이 가능한 유전이다.
김익태기자 eppi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