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 준비 자금 마련을 위한 상환우선주 청약경쟁률이 다소 부진한 결과가 나온 가운데 현대상선이 이틀째 하락 중이다.
현대상선은 29일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3.55% 내린 2만31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3.82%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날 2000만주 규모의 기존 주주 대상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청약 마감 결과 1283만2000주(64.16%)의 청약신청이 이뤄져 35.84%의 실권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권주는 대부분 현대그룹(현대상선) 우호주주나 이들과 협의한 기관들에 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쓰여야 할 자금이 다시 현대상선 실권주 청약에 쓰이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잠재적 경영권 위협세력으로 알려진 현대중공업, KCC 등이 상환우선주 청약에 참여하거나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현대그룹측에 소득이다. 이들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가정한다면 현대건설 인수 자금를 현대상선 청약대금으로 일부 전용하도록 유도한 셈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상선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들은 현대건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무리한 상환우선주 발행이 소액주주의 의결권과 배당권을 희석시키는 것은 물론 회사 재무구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 왔다.
배성민기자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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