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승호기자]['무능·불성실=퇴출'이라는 '채찍' vs 성과포인트로 특진하는 '당근']
서울시가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성과포인트제'를 시행한다
현장시정추진단 출범을 통해 '무능·불성실=퇴출'이라는 '채찍'을 들었다면,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특별승진과 해외훈련 대상자 우대, 수당 지급 등 '당근'을 줌으로써 '삼성식' 신상필벌의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서울시는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에게 다양한 인사상 혜택을 주는 '성과포인트제'를 마련·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도는 항공사의 마일리지와 비슷한 제도로, 시 4급 이하 공무원 중에서 포인트를 받을 경우 해당 직급기간 동안 계속 누적했다가 본인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여러 가지 혜택(특별승진, 전보 및 해외훈련 대상자 선발시 우대, 수당지급) 중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법은 매년 6월말과 12월말 연 2회에 걸쳐 각 실·국·본부·사업소 및 자치구에서 반기동안 추진한 우수한 성과사업을 평가해 점수 부여 후 그 사업에 참여한 개인별 기여도에 따라 점수를 환산해 부여한다. 점수는 반기별 사업 단위당 최고 30점 이내이며, 개인별로는 1인당 5점 이내다.
성과포인트는 특별승진, 전보 및 해외훈련 대상자 선발시 우대, 수당지급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별승진은 성과포인트 최고점수 5점을 2회이상 받거나 누적 성과포인트가 12점 이상인 사람 중에서 심사를 거쳐 전체 승진예정 인원의 10%를 특별승진시킬 수 있다.
국외훈련 대상자 선발시에도 배점기준 100점중 성과포인트를 15점으로 정해 성과포인트 획득자를 우대하도록 했고, 전보시에도 성과포인트 우수자를 우대하고, 수당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성과포인트 1점당 수당 10만원을 지급토록 했다.
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심사절차를 다단계로 하고, 심사위원회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실·국·본부장, 부구청장, 과장, 팀장, 직원 등이 골고루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성과인정위원회는 상정된 사업을 평가후 4개 등급(S, A, B, C등급)으로 구분후 B, C 등급은 심사기준에 의해 바로 점수를 부여하고, 상위등급(S, A등급)은 전체 위원회로 보내 보다 정확한 심사를 거친후 점수를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또 창의적인 업무개선과 예산절감, 세수증대, 고질적인 집단민원의 성공적인 해결 등 우수 성과사업 위주로 선정하고, 일상적이거나 단순한 집행업무 등 성과사업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사업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직원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우대하고,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한 직원은 자기성찰과 재개발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시 인사시스템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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