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두바이=박재범기자]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오일머니' 유치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가적 대형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자 '오일 머니'를 제2의 경제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에서다.
이 전 시장은 두바이 방문길에 이런 구상의 일면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저녁 수속인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하비브 알 뮬라 소장의 면담 내용을 전하면서 이 전 시장은 "오일 머니를 유치할 복안이 있다"고 했다.
뮬라 소장이 밝힌 오일 달러의 흐름은 인프라 구축과 유휴 자금의 세계 각지 투자. 이 전 시장은 이를 '청신호'로 해석했다. "중동은 인프라 투자를 경쟁적으로 한다고 하니까 한국 쪽으로 들여올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16개 시도의 대형 국가사업과 관련해 준비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 이 전 시장은 "국가 대형 프로젝트가 자칫 계획에만 그칠 수가 있으며 국가재원과 민간자본으로 한계가 있는 대형사업에는 외자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반도 대운하와 같은 사업에 외자를 도입할 필요는 없지만 새만금, 남해안 프로젝트 등 재원 조달이 힘든 지방자치단체 사업에는 외자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 이에따라 이 전시장은 각 시도별 대형 프로젝트와 이를 뒷받침할 재원 마련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이와관련 "뮬라 소장을 9월경 한국으로 초청했는데 그가 오면 중도의 유휴자금을 유치할 방안을 보여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두바이=박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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