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WTO 제소로 폴슨 입지 위축

  • 등록 2007.04.11 08: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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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내달 중-미 전략경제대화 악영향 우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데 대해 중국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양국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전략경제대화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왕신페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WTO 제소는 상호 교역관계를 개선하고 경제 문제를 공동 협의해 처리키로 한 양국 지도자간 합의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지재권 침해 방지 기준을 강화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WTO 제소를 결정한 데 대해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결정은 미국 의회 및 영화, 음악 관련산업에서 고조된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중국의 미디어와 문화 정책을 바꾸겠다는 정치적이고도 야심찬 의도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5월 워싱턴에서 열리기로 된 미-중 2차 '전략경제대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양국의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한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온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전략경제대화는 양국 최고위 경제관리들이 총 출동해 경제 현안을 협력하는 자리로, 지난해 11월 처음 열렸다. 미국은 이를 통해 중국의 금융비스 시장을 개방하고 연간 2330억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 적자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언론은 이 회의에서 중국의 구체적인 대응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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