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21세기 최고 금융상품 ETF...3분기 '해외판'상륙]
21세기 최고 히트 금융상품으로 불리는 상장지수펀드(ETF). 그 '해외판'이 국내증시에 상장되면서 해외투자 판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거래소는 프랑스의 릭소사와 제휴, 오는 9월까지는 8개 해외ETF의 국내증시 상장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MSCI 아시아퍼시픽지수, 중국항셍지수, MSCI 인도지수, MSCI 월드지수, MSCI 유럽지수, 다우존스유럽지수, MSCI 미국지수(MSCI USA), 일본 TOPIX지수를 직접 국내주식처럼 투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굳이 해외펀드에 가입해서 비싼 판매보수를 물지 않더라도 해외증시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미국, 유럽 등 선진증시에서 출발한 ETF(Exchange Traded Fund)의 붐은 아시아에서도 싱가폴과 홍콩을 거쳐 한국으로 상륙을 시도하고 있다.
ETF란 특정한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 지난 2000년부터 2006년말까지 전세계 ETF자산규모는 672%, 펀드수는 695%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현재 글로벌 ETF의 규모는 6000억달러. 16여개 국가, 38개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총 64개의 운용사에서 732개 ETF가 운용되고 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간에도 각국의 지수, 섹터 뿐 아니라, 부동산(리츠),금·은·귀금속 등 상품, 엔화 등 다양한 상품들로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ETF를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으로 만든 강점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단연 비용구조의 효율성을 꼽는다.
펀드투자에 드는 비용 중 가장 많은 판매보수가 없고 운용보수도 0.43%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이 ETF, 인덱스펀드, 성장형펀드를 펀드 유형별로 총비용을 분석한 결과 총비용은 ETF가 가장 저렴했으며, 다음은 인덱스펀드, 성장형펀드 순이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장은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를 해외ETF에 직접투자함으로써 대신할 수 있다"며"해외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적합한 투자수단"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기투자의 경우 복리효과로 인해 저비용 ETF의 유용성은 더욱 높아진다. 성장형펀드와 ETF의 대략적인 보수차이는 1.59%. 이는 10년후에는 61%포인트, 30년 후에는 964.3%포인트의 엄청난 수익률 격차를 나타낼 수 있다.
아울러 비과세 혜택과 매매거래기간이 짧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팀장은 "전세계 700여개의 ETF에 투자함으로써 해외펀드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단순히 인덱스나 ETF를 추종하는 해외펀드들의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투자펀드도 단순히 지수를 추종해서는 안되며, 특화된 운용전략을 제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ETF상장으로 해외펀드가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며, 투자자산의 확대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관점도 나온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금융분야의 경우, 금융ETF와 금융인덱스펀드가 출시됐지만 여전히 금융펀드도 시장에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며 "ETF상장은 투자대상 다양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ETF가 늦어도 3분기까지는 상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펀드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신규수요 확보차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굿모닝신한증권>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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