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열대우림지역 조림이 지구 온난화 방지에 큰 효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나무를 심는 것은 오히려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상식을 뒤엎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나무 그늘이 눈에 의해 반사되는 열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전미과학아카데미(NA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럽, 시베리아, 캐나다의 소나무 삼림이 지구 온난화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반면 보고서는 열대우림지역의 나무만이 유일하게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도를 낮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고서는 절대로 냉대지역에서 나무를 자르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위치를 막론하고 삼림은 동물과 나무들의 생물학적 다양성의 귀중한 근원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삼림을 보호하고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무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또 나무는 대지로부터 물을 흡수해 강력한 태양빛을 막아주는 구름을 형성하는 것을 돕는다.
그러나 보고서는 무분별하게 나무를 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로렌스 리버모어 내셔널 라보라토리의 고빈다사미 발라는 "우리의 새로운 연구는 열대 우림 만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라는 지구의 추운 지역에서는 나무들이 오히려 태양열을 저장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인 카네기 연구소의 켄 카데이라도 "열대 우림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카데이라는 "이러한 연구가 환경 보호라는 미명하에 냉대지역 나무를 잘라버리는 어리석음을 낳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몬태나 대학교의 생태학 교수인 스티븐 러닝은 "이번 보고서가 탁월한 결론을 도출했다"면서도 "섣부른 조림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연구와 주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환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