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발생한 경부선 서울-구로간 전차선 단전사고는 인근 축제장에서 날라온 ‘연(鳶)’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8일 경부선 일부구간에서 발생한 전력공급 중단 사고의 원인은 여의도 주변에서 열린 ‘봄꽃축제 문화예술 행사’ 중 날아온 연이 KTX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에 접촉되면서 스파크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처럼 외부 이물질이 전차선에 접촉해 KTX 등 열차운행에 직접적으로 지장을 준 사례는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이같은 전차선 단전사고가 23차례나 발생했다.
전차선에는 2만5천볼트의 높은 전기가 흐르고 있어 연이나 은박지 풍선, 낚싯대, 폐비닐 등이 접촉되면 감전되거나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유사사례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 축제 주최측과 축제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철길 인근에서 축제나 문화행사를 여는 경우 연날리기나 은박풍선 등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5시 25분께 경부선 용산-노량진역 사이 하행 전차선에 전력공급이 1시간 30분 가량 중단돼 KTX와 일반열차 20여편이 1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지연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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