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의약품 분야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한국신약개발조합이 신약개발 육성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신약개발조합(이하 신약개발조합)은 10일 FTA 후속 대책으로 혁신형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골자로 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내놨다.
신약개발조합은 한미 FTA의 궁극적 목적은 국내 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성 강화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 별도의 특별예산을 확보하고 연구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제약산업의 혁신활동은 신약개발조합을 결성한 혁신형 제약기업이 담당해 오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20년간 12개의 신약개발, 36건의 기술수출이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재 혁신형 제약기업들은 연평균 200여건 이상의 신약후보물질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매출액 대비 수익구조가 취약해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1월말 기준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진행중인 신약개발에는 연평균 8600억원이 필요하지만 기업이 할 수 있는 투자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연간 5600억원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신약개발조합은 아울러 제약산업에 대한 기존 시각을 전환, 제약기업이 바이오 기술의 최종 목표인 신약개발을 주도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개량신약과 단순 복제약과의 차별성을 인식하고 연구개발 중심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약개발조합은 산업계와 학계, 정부 등이 공동참여해 '신약개발혁신기획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위원회는 산업계가 주도, 기업의 산업화 의지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신약개발 제약 기업에 대한 약가 우대, 획기적인 세제 우대 방안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1986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개발지원 단체다. 국내 대표 제약사인 동아제약 한미약품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등을 포함해 뉴로테크 CJ 삼양사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로메드 등 50여개사를 회원사로 갖고 있다.
신수영기자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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