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코스닥, 유증결의 '봇물'

  • 등록 2007.04.09 12: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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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상승장 타고 유증 결의 잇따라..이달 들어서만 19개사 결의]

코스닥시장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유상증자를 결의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유상증자를 결의한 기업은 총 19개사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유상증자를 결의한 기업이 8개사에 그쳤다.

◇유증 결의 봇물..주가는 제각각=브로딘미디어는 지난 6일 일반공모를 통해 운영자금 180억3200만원을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증자규모는 보통주 1120만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610원이다.

이지에스도 같은 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137억원을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증자규모는 보통주 1500만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80원이다.

샤인시스템은 제3자배정을 통해 운영자금 159억9998만원을 유상증자키로 했고, 아이메카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등 총 312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I.S하이텍과 트라이콤도은 각각 174억원과 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상태다.

대규모 유상증자라는 동일한 재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기업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7분 현재 샤인시스템, I.S하이텍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고 있는 반면 아이메카와 아이메카우선주는 하한가로 추락하고 있다.

◇부실 기업 포함 주의..향후 물량 부담 우려도=전문가들은 최근 유상증자 결의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비교적 자금 조달이 수월한 상승장을 활용, 운영자금 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한동안 침체 상태에 있다가 오랜만에 반등을 시도하다보니 시장이 좋을 때 자금을 조달해야한다는 심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 추진자금 조달, 관리 종목 탈피를 위한 자금 조달 등의 움직임이 주가 상승과 맞물리면서 유상증자 결의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상증자 기업 중에는 관리종목도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지에스와 I.S하이텍은 각각 2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상손실이 발생,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또 아이메카는 이상급등종목에 지정돼 있다.

향후 물량부담 및 주당가치 희석화 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유상증자는 수급차원에서 향후 물량 부담 우려가 크다"며 "자금 조달 목적 등을 꼼꼼히 따져 종목별로 옥석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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