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잡으려면 네덜란드로 가라"

  • 등록 2006.11.29 1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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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세계대전]중국 車기업도 네덜란드서 신차 론칭..유럽진출 시험무대]

지난해 7월 중국 쟝링모터스(JMC)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랜드윈드가 저가를 무기로 유럽 시장을 두드렸다.

2000cc 기본 모델의 판매가격은 1만4995유로이며, 주력인 2400cc는 1만7500유로. 이는 3만유로에 팔리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2400cc보다 4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랜드윈드가 유럽 시장에 데뷔하기 위해 선택한 나라는 바로 네덜란드. 네덜란드에 소개되자마자 1개월 만에 300여대가 팔려 1차 선적분이 소진됐고, 벨기에 등 인근 국가에서도 주문이 쇄도했다.

자동차 대국인 독일이나 프랑스도 아닌 네덜란드를 택한 이유는 바로 네덜란드가 유럽 자동차시장의 테스트마켓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서 성공하면 유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

내수 시장 규모가 50만대에도 못미치는 네덜란드가 테스트마켓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네덜란드 국민의 성격과 지리적 특성 때문이란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실리적인 네덜란드 사람들의 합리적인 성격탓에 가격과 제품의 질이 확보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특성이 있다. 바꿔말하면 유명 기업이 아니라도 경쟁력만 확보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유럽의 관문으로써 최상의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네덜란드는 더 이상 튤립과 풍차의 나라가 아니다. 새로운 거대 단일시장이 된 유럽에서 네덜란드의 새로운 키워드는 물류중심국가, 즉 '허브(hub)'다.

특히 영토가 작고 매체가 발달한 탓에 제품의 성공 여부가 비교적 빨리 판가름난다는 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본격적인 유럽 진출에 앞서 네덜란드를 시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자동차공업협회 케이스 바우튼씨는 "네덜란드에는 자국산 자동차 브랜드가 없다"며 "따라서 아주 개방된 시장이고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해 성공하면 다른 유럽국가나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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