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본부노조)가 파업 전 회사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통고한 최후통첩의 날이 밝았다. 본부노조는 지난 23일 비대위특보를 통해, 단체협약에 대한 회사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5.42%로 가결된 데 따른 전국대의원회를 개최, 오늘(25일) 18시까지 회사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본부노조는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렸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진행했던 노사 단체협약에서 노사 간 이견이 없는 내용들로 마련된 ‘가합의안’을 협상의 시작으로 제안했다고 비대위 특보를 통해 전했다. 또, 회사가 조합의 ‘상식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을 거부하거나 답변하지 않을 시 ‘합법적’으로 손에 쥔 파업권을 행사하겠다며 공격적인 발언을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이 같은 노조의 입장이 발표되기 전 날(22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대해, 집행부 위주의 파업 공언으로 노조원들을 투표에 끌어들였다며 반박했다. “본부노조 집행부가 집행부만 파업을 하겠다고 발언했다면 이번 파업투표 결과에 대한 해석이 전혀 달라진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회사는 “파
4.13총선 ‘일여다야’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친노’ 등 여야 모두 당내 주류세력의 물갈이론을 앞세운 만큼 공천 잡음이 요란했지만 결과는 국민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지만 막상 당 지지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총선 승패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 수도권 민심은 여당 지지도가 여전히 ‘부동’의 40%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더불어민주당 21%, 국민의당 8%,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가 27%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2% 하락했음에도 야당 지지율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지역에서는 새누리당 40%, 더민주 19%, 국민의당 10%, 정의당 7%로 조사됐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36%, 더민주 23%, 국민의당 8%, 정의당 5%로 서울에 비해 더민주 지지율이 약간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64%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부산이 4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광주
‘일여다야’ 구조를 의식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지역 혹은 후보자간 야권연대 제안을 잇달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정의당 후보들은 소수정당을 굴복시키려는 더민주 후보들의 패권적 태도에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 정권의 독주를 막겠다는 의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더민주 후보로의 통합을 주장하는 일방적인 태도에 굴복하느니 ‘완주’에 의의를 두겠다는 입장이다.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박원석 정의당 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간 연대 협상에서 자신의 후보직 사퇴가 거론된 것과 관련해 “더민주는 민주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뛰어넘는 방식의 후보 사퇴 제안의 배경과 근거를 밝혀야 한다”며 “수원정에 출마한 박광온 더민주 후보는 왜 ‘박원석 사퇴’가 야권연대 협상에서 최종 제안으로 나오게 됐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기 남양주 병 더민주 최민희 후보는 국민의당 이진호 후보에 야권연대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진호 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견해와 다양한 선택을 배제한 채 오직 선거공학만을 생각하여 추진하는 야권단일화야말로 낡은 정치의 반복일 뿐” 이라며, “진정으로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이를 심판하고자 하신다면 기성의 낡
4.13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패권주의를 지적하며 야권연대 거부를 선언했다. 24일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에 앞서 야권연대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야권연대 추진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무책임하고 기만적인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심 선대위원장은 지난 1월 말 더민주와 야권연대 추진을 합의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논의 진행 중에도 주요 협의대상 지역에 더민주가 일방적으로 공천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접 지역구 경선탈락자들까지 돌려막았다며, “힘으로 기득권을 관철시키겠다는 패권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더민주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더해, 심 선대위원장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다. 당대당 차원의 협상을 파국으로 몰아넣고, 여기저기서 지역과 개별 후보 차원의 단일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면서, 각개격파식으로 정의당 후보들에게 사실상 용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소수정당 후보들에 대한 갑질횡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양당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세
수도권 일부 신설 지역구에서의 야권연대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들 지역이 20대 총선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여야 수도권 후보들의 성적이 총선 승패의 바로미터가 돼 왔던 점을 감안할 때, 주인이 없는 이른바 ‘무주공산’ 지역구에서 누가 먼저 깃발을 꽂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여야 대결 뿐 아니라, 정치 신인들의 데뷔 무대로서도 의미가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서울, 인천에 각각 1곳, 경기에 8곳의 지역구가 신설됐다. 서울에서 분구로 새로 등장한 강서병 지역구는 새누리당 유영 전 강서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국민의당 김성호 전 의원이 경쟁한다. 경기 용인정에서는 더민주 인재영입 1호 표창원 더민주 비대위원과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상일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국민의당에서는 표 위원 공천에 반발해 더민주를 탈당한 김종회 후보를 공천했다. 경기 남양주병에서는 새누리당 주광덕, 더민주 최민희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 이진호 후보가 가세하면서 3파전 판세가 형성됐다. 남양주는 더민주 최재성(남양주갑) 의원과 무소속 박기춘(남양주을.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 18 19대를 쥐고 있었지만 이번 총선에서 동시에 불출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등 특정 채널과 프로그램에 집중된 더불어민주당의 ‘민원 폭격’으로 본격적인 논의 사항이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그 동안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관련 민원은 토론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이 더불어민주당 및 관계 인사에 대해 ‘명예훼손성’ 과 ‘허위사실’ 발언을 했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더해, 장성민의 시사탱크는 진행자 장성민씨의 진행 태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주로 제기됐다. 23일 소위원회에 올라온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관련 안건은 지난 해 10월 방송된 2건이었다. 장낙인 위원은 진행자의 하차를 언급하면서도, 방송 중 장성민 씨의 발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적절치 않다고 논했다. 이에, 하남신 위원은 “장 위원님 말씀하신대로, 진행자의 균형감각 없는 일방적인 멘트가 어제 오늘 얘기도 아니고, 종편에서 부족한 것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의 당사자(사회자. 장성민)가 사실상 진행을 안 하게 된 데다, 6개월 전 방송”이라며, “해당 방송사에서 상당한 개선의 노력을 보이고, 출연진과 진행자 선택에 고심하고 있음이 보인다”고 말했다. 방송사에 대한 징계
22일 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병 최민희 후보가 국민의당 이진호 후보에 야권후보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다. 최 후보의 이 같은 제안은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 실시 결과로 주광덕 후보가 결정된 직후 이뤄져, 후보간 야권 단일화를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 의원은 같은 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분열은 무능하고 독선적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면죄부를 줄 뿐”이라며, “야권 연대는 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자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기집권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맞서 함께 어깨를 맞대고 힘 모아 나아갑시다”라며 이진호 후보가 야권연대를 위한 논의의 틀과 내용을 제시한다면 성심성의를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진호 후보보다 2개월여 앞서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선거 유세 활동을 해 온 데다,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최 의원이 후보 사퇴를 염두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제안을 받은 이진호 후보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 의원의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문자는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보직 사퇴하라는 말이 안 되는 소리는 아닐 것”이라고 답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22일(화) 오전 (주)문화방송(사장 안광한. 이하 MBC)과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을 ‘노조법’ ‘방송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공대위의 이번 고발은 지난 1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폭로한 녹취록 내용을 근거로 한다. 공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MBC 경영진은 노조원, 파업참여를 이유로 증거 없이 해고했음을 자백했습니다. 이밖에도 MBC의 많은 언론인들이 같은 이유로 부당 징계를 당했습니다”라며 부당노동행위와 노조법 위반을, 또, 녹취록에서 언급된 ‘방송 제작 및 편성개입’ 의혹으로 방송법 제 4조(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 위반을 주장했다. 노조법 제 81조(부당노동행위)는 ‘근로자가 노동조합에 가입 또는 가입하려고 하였거나 노동조합을 조직하려고 하였거나 기타 노동조합의 업무를 위한 정당한 행위를 한 것을 이유로 그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그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제 1호)를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동법 제 90조는 제 81조의 규정에 위반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있다. 또, 방송법 제 4조(방송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 이상의 징계를 연달아 주장하고 있는 이병남 선거방송심의위원이 이번에는 채널A 프로그램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권. 이하 위원회)에서는 채널 A 뉴스스테이션 2월 6일자 방송이 심의 안건에 올랐다. 방송은 ‘박근혜가 돕는 법’ ‘윤상현 의원이 사는 법’을 주제로 설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학재 의원과 함께 시장을 방문했으며, 이 현장을 윤상현 의원이 찾아왔다는 내용으로 전반부를 채웠다. 또, 후반부에는 ‘무정한 무대 강적을 만나다’ 주제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성 공천후보를 대하는 모습이 상반된다는 내용과 함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의 구도 평론으로 구성됐다. 이병남 위원은 해당 방송의 전반부를 언급하며, “(후보자를) 비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없다”면서, “선거방송이 비판해서 흠집내기가 아니라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할 수 있는 것도 매우 불공정하다고 본다. 좋은 점일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두, 세배 이상의 호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18일 민동기 전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에게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선고했다. 민 전 편집국장은 MBC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김장겸 MBC보도본부장(전 보도국장)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당했으며, 지난 해 6월 민사 2심 재판에서도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번 형사 2심 항소를 통해 민 전 편집국장은 1심 판결인 벌금 300만원보다 낮은 벌금 200만원을 물게 됐다. 재판부는 “시용기자들로 검찰 출입 기자를 채웠다”는 등의 방송 내용은 사실 확인 없이 비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조수경 전 미디어오늘 기자의 보도국 무단침입 논란과 빌게이츠 사망 보도 관련한 내용은 진실에 부합하고 발언의 목적이 ‘비방’이라 볼 수 없다는 점을 들며 무죄로 판단했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민씨는 모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검찰을 취재하는 기자(라인)를 모두 ‘시용기자’로 교체했다는 허위정보를 말하고 김장겸 본부장을 비방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지난 해 6월 서울고등법원
김상철 전 안동MBC사장이 MBC 감사후보 최종 1인으로 지난 17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이사회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감사 임명 여부는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상철 후보는 공개된 프레젠테이션 이 후, 감사 후보라기보다는 사장 후보다운 발언을 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을 견제하는 역할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인 권혁철 이사가 유일하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사회는 후보자 프레젠테이션 종료 후, 후보자의 장단점을 총괄적으로 논의했으며 투표를 통해 김 후보자로 결정됐다. 김 후보자는 기자출신으로 ‘적법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동MBC 사장 재임당시 소신 있고 깐깐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고려됐다. 감사로서 안광한 사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사회의 기대에 부합한 측면이다. 한편, 17일 이사회에서는 후보자 수의 3배수인 3인이 프레젠테이션 경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후보 중 1인인 임무혁 현 방문진 사무처장의 자진사퇴로 김 후보자와 이우용 전 춘천MBC사장이 경합
지난 17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에서 진행된 MBC 감사 선정 결의 과정에서 후보 3배수에 포함됐던 임무혁 방문진 사무처장이 자진사퇴를 결정하자, 야당추천 이사들이 강한 반발을 표출했다. 이날 후보자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기 전 최강욱 이사(야당추천)는 ‘감사내정설’을 거론, “감사 선임 관련, 외부에서 또 손이 작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당추천 이사들을 몰아세웠다. 이어, “최종적으로 PT를 포기하는 분이 나타나는 등 정상적이지 않다”며 감사 후보자 심사를 거부했다. 이에, 이인철 이사 등 여당추천 이사들은 임 사무처장의 후보사퇴 이유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에 대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등 야당 추천 이사들이 나무라듯 강한 어조로 일방적인 태세를 취하자, 다른 이사들도 강하게 불쾌감을 표출하면서 이사회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고영주 이사장은 임 처장의 후보 사퇴가 다른 이사들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물으면서 임 처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임무혁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서 “MBC 감사는 중요한 자리다. 전문성이나 방송 공정성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지원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진사퇴 이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본부노조)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및 전국 19개 지부에서 동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자 1,301명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18일 본부노조에 따르면, 투표 가능 총 인원은 1,605명(재적인원은 총 1,633명. 특파원 연수 및 장기해외출장 등의 이유로 물리적 투표가 불가능한 사고자 28명 제외) 중 1,523명이 투표에 참여해 93.26%의 투표율을 보였다. 그 중 찬성이 1,301명, 반대가 221명, 무효 1명으로 투표인원 대비 85.42%, 총원대비 79.67%의 찬성률로 집계됐다. 본부노조 측은 높은 찬성률을 강조하며, “현재의 무단협 MBC상황에 대한 MBC구성원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파업 이 후, MBC는 사내 3개 노조와 개별적으로 지난해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규모가 가장 큰 본부노조가 당초, 교섭주체로 나서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 본부노조와 노선을 달리 하는 소수노조 탄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3개 노조 중 가장 늦게 임금협상에 타결한 본부노조는 이어진 단체 협약에 있어, 사측과의 대화 보
백종문 MBC미래전략본부장이 17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이사회에 업무보고 차 출석, ‘녹취록’ 관련 해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야당 추천 이사 3인은 ‘녹취록’ 최초 폭로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한편, 최 의원이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거론한 ‘법인카드 사용 여부’까지 확인하는 등 MBC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당초, 최민희 의원은 지난 1월 25일 녹취록을 폭로하며 식사자리에서 주고받은 대화내용에 더해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으나, 親언론노조 매체들의 집요한 취재 속에서도 1개월여가 지난 시점까지 사실로 드러난 내용은 없었다. 그러자, 최 의원은 2월 19일 대정부질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MBC 법인카드’로 식사비를 냈다면 더 이상 ‘사적 만남’이라고 우길 수 없다”며, 또 다른 방식으로 방문진을 압박해 MBC경영진을 조준케 했다. 17일 이사회 종료 후 방문진 일부 이사에 따르면, 백종문 본부장은 박한명 전 폴리뷰 편집국장 등 인사들과의 만남에 대해 직원들이 만든 자리에 우연히 참석했으며, ‘술을 곁들이는 가벼운 저녁 자리’라 설명했다. 최 의원이 제기한
지난 1월 25일 해고자 관련 발언으로 구설에 휘말렸던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17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이사회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백 본부장은 이 날 MBC대주주인 방문진에 출석, MBC영업보고 이후 이어진 ‘녹취록’ 관련 질의응답을 통해 9인의 이사들에게 발언의 배경과 상황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과정은 발언 중 언급될 수 있는 ‘폴리뷰’ ‘박한명 전 편집국장’ 등 관계자 실명과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 등의 발언에 의한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어 비공개로 진행됐다. 백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녹취록이 공개돼 불필요한 오해를 산 데 대해 심려 끼쳐 죄송하다면서, 직원들이 만든 친목 자리에 우연히 간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술을 곁들인 가벼운 저녁 자리로, 서로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으로 담소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녹취는 상상도 못했으며, 공식적이지 않은 자리에서 녹취된 내용이 공식적으로 잘잘못 따져지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녹취록을 폭로하며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백 본부장은 하나하나 해명했다. 최승호 PD와 박성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