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분명한 팩트를 무시하기야 하겠어? 결과적으로 정말 순진한 생각이었다.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보도행렬을 보면서 내가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실감하게 됐다. 분명히 해둘 건, 강남역 살인사건은 혐오범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혐오범죄, 즉 다른 말로 증오범죄는 인종, 성별, 국적, 종교, 성적 지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과 증오심을 가지고 저지르는 범죄이다. 단적인 예로 KKK단이 대표적이다.그럼 강남역 피의자가 그런 주관을 가진 범죄자일까? 기자가 취재한 바와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그는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이면서도 그 역시 당장 치료가 절실한 안타까운 환자에 불과하다. 멀쩡한 제정신을 가지고서도 편견과 증오심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이 아니다. 피의자 김모씨는 중학교부터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한다. 그렇게 자라면서 줄곧 학교생활,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교회 여성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진술했지만 피해망상일 뿐, 실제 교회 여신도들과도 거의 접촉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가출해 강남역 일대 건물 화장실과 계단 등에서 쪽잠을 자는
심각한 정신질환(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몰고 가며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의 이중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들 언론 가운데 일부는 작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 테러를 가했던 친북성향의 반미주의자 김기종씨에 대해서는 그가 분신 후유증을 앓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조현병 진단을 받고 4차례에 걸쳐 총 19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저지른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라며 일방적으로 몰아간 언론이, 정작 정신감정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온 김기종씨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몰아갔던 것. 이 같은 이중성은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일부 언론이 정치적 목적으로 분노를 증폭시켜가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한겨레신문은 20일자 사설에서 란 제목으로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그런 무자비한 폭력의 대상이 됐으니, 혼자만의 비극이나 특이한 개인의 일탈로 넘길 일이 아니다”며 “피의자에게 조현증 병력이 있어 그대로 다 받아들이기는 어렵다지만, 처음부터 여성을 겨냥해 죽이려 했다는 것이니 놀라운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냥 ‘마주치는 아무나’가 아니라 ‘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대한 일부 언론의 오버가 도를 넘고 있다. 심각한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인 피의자의 병력은 무시하고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사회가 빚은 참극이라며 단적으로 과장, 비약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가세하면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는 형국이다.특히 이른바 진보언론의 지나친 과잉해석이 눈에 두드러진다. 사실관계를 따져 정확하게 분석보도하기보다는, 사회현상으로 비약해 여성층 분노를 자극하는 기사를 쏟아내기 바쁜 모양새다. 경향신문은 19일 , , 등 제하의 기사에서 ‘여혐 의혹’을 한껏 자극했다.경향신문은 관련 기사에서 “강남역 살인사건’이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라는 경찰 및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이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피의자의 정신병이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벌어진 만큼 개인의 정신질환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성혐오’라는 시대적인 맥락 안에서 사건을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라며,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의 글을 전했다.서 전문의는 19일 페이스북에 “정신병의 증상은 사회적 맥락 속에 있다”면서 “문제는 그가 ‘여성들이 나를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의 선정적 보도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피의자가 정신분열증 환자로 확인됐음에도 상당수의 언론이 일방적인 ‘여성혐오 범죄’로 몰아가고 있어서다. 이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1시 20분경 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피의자 김모(34)씨가 피해자인 여성 A씨(23)를 살해한 것으로, 김씨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김씨는 경찰에 “화장실에 미리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A씨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A씨가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여성 혐오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온라인 등에서는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수사 결과, 김씨는 조현병 진단을 받고 지난 2008년 여름부터 올해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9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김씨는 올해 1월 초 정신병원 퇴원 당시 주치의로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3월말 가출한 이후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과 관련, 기존의 합창 방식을 결정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종편의 때리기가 18일에도 계속됐다.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은 이 곡에 대한 정치권 포함 야권의 반응은 충실히 전하면서도 이 곡의 제창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는 측의 여론은 거의 무시하는 모양새다. 박승춘 보훈처장의 합창 방식 고수를 개인의 독단으로 몰고 가면서, 이른바 보수우파 진영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반대 여론은 사실상 묵살하고 있는 셈이다. 보훈처장이 개인의 독단에서 나온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란 곡에 대한 보수진영의 강한 반감이 그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 반대 여론도 보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실제로 존재하는, 집단의 정서와 감정을 묵살한다고 사라질까? 그걸 무시하고 억누르고 덮는 게 정치권의 협치를 위한 것이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는 일일까? 이 곡에 대한 보수의 반감에 ‘반감’을 갖고 있어도 언론은 보도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반대를 마치 5.18 민주화 운동 자체를 부인하는 것처럼 규정하고, 포용할 국민의 대상이 아닌 적대세력으로 치부하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제창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16일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날 메인뉴스 프로그램에서 일제히 관련 소식을 다뤘다. KBS 뉴스9은 , 등 2꼭지로 나갔고, MBC ‘뉴스데스크’도 16일 , 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SBS 8시뉴스 역시 , , 등 세 꼭지로 나눠 이 곡에 대한 논란을 정리해 보도했다. 3사 모두 대체적으로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유와 이 곡에 대한 소개, 여야의 반응, 찬반 양측의 의견을 충실히 전달했다. 기계적 균형을 맞춘 보도가 종종 욕을 먹곤 있지만 이번 논란에 대한 지상파 방송사의 보도는 바람직해 보인다. 이 곡에 대한 이념·정치 진영 사이의 해석이 크게 다르고, 이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보기 어려워서다. 이럴 경우 언론이 기계적 균형을 맞추는 보도는 가장 공정한 잣대가 될 수 있는 셈이다.TV조선, 채널A, MBN의 개념 없는 보도 ‘눈살’그렇다면, 종편4사의 메인뉴스의 보도는 어땠을까? TV조선 뉴스쇼 판은 4꼭지의 기사에서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 , , 등의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는데, 보도의 방향
1. 현대증권 노조 노동문화제 호화 논란본지는 2014.12.8일자 , 2014.12.18일자 제목의 기사에서 노동문화제를 사실상의 ‘정치행사’이자 노조위원장을 위한 행사이며, 정치인사를 대거 초청했고, 전세기까지 동원해 해외에서 개최한 십수억원의 비용이 든 호화로운 노동문화제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노동문화제는 2002년부터 시작된 노조의 전통행사이며, 노조 규약에 따라 집행된 행사로 개인야심을 위한 행사가 아니며,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1천여명으로 3박4일 일정으로 1인당 130만원의 행사비용이 소요돼 호화행사로 보기 어렵고, 정치인들을 대거 초청한 사실이 없어 이를 바로잡습니다.2. 조합비 횡령 의혹본지는 2014.12.9일자 , 2014.12.17일자 , 2014.12.22 일자 , 2014.12.24일자 , 2014.12.30일자 , 2014. 12. 31일자 , 2015. 1.3일자 , 2015.1.4일자 , 2015.1.5일자 , 2015.1.5일자 , 2014.12.24일자 등 제목의 기사에서 민경윤 전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한 바 있으나, 검찰수사 결과 업무상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
야당이 운동권 가요로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 및 기념식 제창을 요구하고, 국가보훈처가 국론분열을 이유로 반대하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야당은 국가보훈처가 국가정통성 훼손 논란 재연을 막고 국민통합을 위해선 합창 형태가 바람직하다며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로 하자,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당시 읽혀졌던 긍정적 신호와 달리 국민이 만들어준 여소야대의 ‘협치’의 정신을 무시한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그러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들이) 협치하라고 했지, 운동권 세상으로 바꾸라고 한 게 아니다'면서, 이 곡을 둘러싼 야당의 요구를 꼬집기도 했다. 또한 좌우진영도 갈라져 이념대립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논란이 거셌던 만큼 16일 지상파 방송사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KBS 뉴스9 ‘임을 위한 행진곡’ 반대 인사 코멘트 없이 잘못된 사실 전달KBS ‘뉴스9’은 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현행 합창 방식으로 유지하겠다며 밝힌 가장 큰 이유는, '국민 통합'”이라며 “'제창' 논란 속에
길환영 전 KBS사장은 16일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이 방송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해보라고 하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길 전 사장은 이날 폴리뷰 측과의 통화에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정직무효 확인소송에서 김 전 국장이 작성한 비망록 등을 근거로 재판부가 보도개입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하자 “비망록이 무슨 증거로서 효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길 전 사장은 “법원이 만일 그걸(비망록) 증거로 채택했다면, 나에게도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법원에서 그걸 인용하려면 지시했다는 당사자가 나니까 나를 증인 신청했어야 하는데 연락받은 사실이 없다”며 “그런 과정이 생략되고, ‘그러했을 것으로 생각되니 그래서 인용한다’? 그건 법원 판결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이 판결문을 쓰면서 김시곤의 비망록만 인정하고 나에게는 전혀 확인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며 “그런 판결이 세상에 어디 있나, 법원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판결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길 전 사장은 또한 언론노조 측이 방송법 제4조제2항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이 길환영 전 KBS사장과 이정현 새누리당(전 청와대 홍보수석) 의원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16일 고발했다.언론노조와 KBS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길 전 사장과 이 의원을 방송법 제4조제2항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제4조제2항에는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고발 근거는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KBS를 상대로 제기한 정직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법원의 판결문이다. 법원이 길 전 사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는 김 전 국장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했다는 것이다. 재판 당시 김 전 국장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국장업무 일일기록’(비망록)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제출된 자료 등을 근거로 재판부는 “KBS는 국가기간방송으로서 방송의 목적과 공적 책임,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실현하여야 하는 등 공적 책임을 지고 있고 (중략) 취재 및 제작 책임자는 실무자의 취재 및 제작 내용이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수정하여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청와대와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이진숙 대전 MBC 사장 등에 대한 동행 명령장 발부는 언론자유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보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하자, 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정 원내대표는 "어제 세월호 특조위에서 대전 MBC에 들이닥쳐서 이진숙 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을 하려 했다는데, 그 이유가 MBC의 세월호 사태 때 일부 잘못 나간 보도와 관련해서 배후를 캐겠다는 취지였다고 들었다"면서 "이 부분을 제가 (회동에서) 거론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조위 조사가) 이런 상황이다. 조사 행태가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심대한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얘기했다"면서 "저의 지적에 대해 야당 대표들은 다른 의견을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세월호 특조위는 참사 당시 MBC 보도 책임자였던 안광한 사장과 이진숙 대전 MBC 사장
종편4사 가운데 국내 보도에서 최악의 편파보도 경향을 보인 JTBC 뉴스룸의 미국 대선 보도는, 전체적으로 반트럼프 논조를 띠고 있지만 비교적 객관적 보도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룸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4일 이후 11일까지 일주일간 총 7꼭지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타 종편과 비교할 때 두드러진 특징은 가십성, 흥미위주의 보도는 없었다는 점이다. 미국 대선 정국 판세와 전망, 방위비 분담금 등 한국에 대한 영향 등을 짚었고, 특히 공화당 내의 트럼프 찬반 논란 중심으로 보도한 특징을 보였다. 다만 기존 예상을 깨고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제3자의 시각보다, 한국 입장에서 유불리와 전망 등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추가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겼다.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를 사실상 확정지은 4일 뉴스룸은 란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리포트는, “뉴스룸이 주목한 부분은 과연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라며 백인 노동자층과 중산층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을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와 힐러리가 박빙세를 이룬 가운데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던 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기존 예상을 깨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그에 대한 한국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각종 정책 노선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에 대한 대비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란 인물과 정책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을까?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종편4사의 관련 보도를 살펴봤다.앞서 TV조선, 채널A의 관련 보도가 나간 가운데 MBN 메인뉴스 뉴스8의 트럼프 보도는 앞선 두 종편사보다 더 부실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양적으로 각각 8꼭지, 9꼭지가 보도된 것에 비해 MBN 뉴스8은 5꼭지에 불과했다. 보도내용도 상대적으로 앞선 종편사보다 부실했다. 트럼프 인물 분석이나 미국의 외교경제안보 등 정책변화, 한국에 미칠 파장과 영향 분석 등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려웠다. 뉴스8은 4일엔 란 제목으로 한꼭지 보도됐다.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압승한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사상 처음 남녀 성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고 전했다. 5일엔 두 꼭지의 뉴스가
JTBC 뉴스룸이 지난 11일 방송에서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것이 논란에 휩싸였다. [단독 ] 제목의 리포트에서 여성 앵커는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내 실험실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라며 “지난해 주한미군 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되면서 큰 우려와 충격을 줬는데, 이번엔 전 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인 지카 바이러스를 실험하기로 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닌데요.”라며 서두를 시작했고, 이어 취재 기자의 관련 소식이 이어졌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숲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대부분(80%)은 무증상이지만 모기에 물린지 2일~14일의 잠복기를 지나 갑작스럽게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경미하게 진행돼 대부분 7일 이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신 중 감염될 경우 신생아 소두증 등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최근 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논란이 된 건 뉴스룸이 미 육군 산하의 에지우드 생화학센터(ECBC) 홈페이지에 게재된 ‘주피터 프로
한반도 안보 및 경제 등과 관련해 집중적인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관련해 종편 채널A도 여러 관련 보도를 냈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4일 이후, 총 9꼭지를 통해 트럼프 후보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했다. 4일 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인디애나 경선에서 압승한 트럼프와 2위인 테드 크루즈가 경선을 포기한 사실 등을 전한 뒤 “워싱턴포스트는 역대 가장 지저분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보도했다. 또한 남녀대결 구도와 아웃사이더와 워싱턴 주류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같은 날 란 뉴스를 통해 “백인 '흙수저'들의 열렬한 지지에 중산층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라며 미국 내 트럼프 지지자들의 인터뷰 발언을 통해 트럼프 돌풍 현상을 진단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하지만 극단적 처방만 내놓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과 전 세계를 분열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채널A는 이튿날 5일엔 리포트를 통해 “미국 이익을 최우선하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장해온 트럼프가 대선후보 자격으로 구체적 기준까지 제시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며 트럼프의 방위비 분담금 발언을 전했다. 이어 트럼프가 후보를 굳힌 뒤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