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 도어를 고치던 19세 김모씨가 숨진 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서울메트로의 갑질 횡포와 불공정 계약 및 특혜비리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상파 보도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인 박원순 서울시장 책임론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메트로가 박 시장의 직접적 영향이 미치는 산하 공기업으로, 수년 간 같은 사고가 반복돼 온데에는 박 시장의 책임이 크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어서다.또한, 서울메트로의 인사권을 가진 박 시장이 전문성과 무관한 측근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 보낸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지상파가 이를 외면하고 있어서다. 이는 지상파가 사실상 박원순 지키기에 나선 셈이라는 지적을 자초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의 ‘박원순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논란이 된 인물은,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前 전국증권산업노조 위원장), 지용호 서울메트로 감사(前 새정치연합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오건호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前 정의당 심상정 의원 보좌관), 김종원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前 서울민주청년단체협의회 회장), 이숙현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前 안철수 대선후보캠프 부대변인)
문화방송(MBC)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조능희)가 제기한 ‘이사회의결무효확인등’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30일 밝혔다.MBC는 지난 해 말경 이사회를 통해, 업무와 성과 중심의 효율적 조직을 만든다는 목표로 직종 규정을 삭제했다. ‘기자’, ‘카메라 기자’, ‘편성프로듀서’, ‘TV프로듀서’, ‘라디오 프로듀서’ 등의 직종 칸막이를 없앤 것이다. 그러나 MBC본부노조는 직종 규정 삭제가 회사에 비판적인 직원을 인사 조치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또한 별도로 '이사회의결무효확인등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이번 판결은 본안 소송인 '이사회의결무효확인등청구'로, 지난 1월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데 이어 관련 소송에서 MBC가 연속 승소한 셈이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1노조는 노보(193호, 194호)를 통해 문화방송의 ‘직종 관련 규정 삭제’를 “경영진의 일방적인 위법 경영 행위”, “MBC 경영진 기습적 날치기, 직종 폐지 폭거”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마치 MBC에서 기자, PD가 없어지는 것처럼 왜곡하였으나, 이번 법원 판결을 통하여 문화방송 이사회의 결정이 합리적이었
“종편은 문을 닫는 게 답이다”, “보면 혈압이 올라 안 본다” 이런 이야기들은 종합편성채널(종편) 관련 기사 댓글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야당 지지성향의 사람들 뿐 아니라 여당 지지층이나 보수성향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이런류의 댓글을 달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주변에서 만나는 보수시청자들도 종종 이런 불만을 나타낸다.그렇다면 종편은 일종의 집토끼라고 볼 수 있는 보수시청자 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보수적 논조를 강화하고 있을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안타깝게도 종편을 변화시키는 것은 뉴스가 마음에 안 들면 안 보면 그만이라는 시청자들의 취향이 아닌 것 같다. 그것보다 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압박과 정치논리가 종편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의 TV조선의 변신이다. TV조선은 출범이후 뚜렷한 보수적 논조로 보수 성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예전 와 같은 프로그램에선 강성우파들이 진행자와 패널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할 정도였다.그랬던 TV조선이 어느 샌가 논조가 약화되면서 TV조선만의 색깔이 빠지더니 최근엔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에 보였던 논조에서 좌클릭해 중도 내지는 이른바 진보까지 포용이 가능한
야당의 집중적인 감시와 견제를 받아오던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야권의 성토 대상이었던 시사토크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야권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섭외하는 등 방향을 틀고 있다.20대 국회가 여소야대인 만큼 보수성향의 종이신문 자회사인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야당의 대대적 압박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존전략 차원의 변신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TV조선은 자사의 대표적 시사프로그램이었던 ‘시사탱크’를 지난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난히 야권의 비난을 많이 받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2012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장수프로그램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민원제기’ 집중 대상이 됐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장기 진행해오던 장성민씨는 ‘친노 패권주의 비판’ 등의 진행 발언으로 인해 야당과 야권 성향 언론단체 등의 표적이 되면서 지난 3월 하차했다. TV조선은 이후 ‘시사탱크 김광일입니다’로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다 44회를 끝으로 폐지했다. 보도와 프로그램을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유독 TV조선에 대한 야당의 집중적 민원제기 행태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지난해
제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과 언론노조가 공영방송 이사회 구조 변경 등을 목표로 한 사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언론 손보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언론노조 측은 노골적으로 “부역자 심판” 등을 주장하며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해직 언론인 문제 해결’ 등을 20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KBS·MBC 등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수 조정, 특별다수제 도입과, 제작자율성 확보를 명분으로 한 노사동수 편성위원회 제도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 정부여당 측 이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공영방송 이사회 구조는 이른바 진보정권 당시에도 다르지 않았다. 다만 정권의 정치·이념적 성향과 언론노조 진영의 그것이 별반 다르지 않아 큰 마찰이 없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거 KBS 창사 30주년 리셉션에서 “방송이 없었으면 저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겠는가”라며 “방송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노 대통령이 KBS 사장으로 임명한 정연주 전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노무현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조선, 동아 등의 언론사를 공격해 잦은 논란을 빚기
조선일보 자회사 TV조선의 메인뉴스인 ‘뉴스쇼 판’이 25일 방송에서 야3당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영언론, 이대로 괜찮은가?’란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 소식을 전하면서 ‘공영방송이 정권의 시녀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야권의 주장을 그대로 보도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TV조선은 홈페이지에 '"공영방송, 정권 시녀방송으로 전락…野 '지배구조 최우선 해결'"'이란 제목으로 리포트를 소개했다.방송에서 앵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세 야당의 의석을 합치면 167석”이라며 “압도적 다수의 세 야당이 20대 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밝혔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MBC 등 공영방송에 대한 문제제기가 국회에서 거셀 전망”이라고 소개했다.이어진 리포트에서 기자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공영언론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에 야 3당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해 공영방송 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며 “더민주는 공영방송 특위를 만들어 20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계속해서 “정권의 시녀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자조섞인 비난을 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방송관계자 모두가 한번 반성할 대목”이라는 우상호
문화방송(이하 MBC)이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본부장 조능희, MBC본부)가 4.13 총선 전 뉴스데스크 보도를 비판한 민실위보고서에 반박하는 글을 26일 공식블로그에 게재했다. '본말 전도, 습관적 왜곡 조작을 일삼는 민실위 보고서'란 제목의 반박글은 보도국 편집1센터장 명의로 돼 있다.MBC는 노조의 민실위보고서에 대해 “본말 전도, 통계 조작, 비교 방식 조작, 이중 잣대. 더 이상 엉터리 "밀실 보고서"가 없기를 바란다면서 수차에 걸쳐 지적한 내용”이라며 “2016년 4월 8일과 4월 12일자 민실위보고서 역시 이 범주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나아가 이번 민실위보고서는 언론노조의 사실상 기관지인 미디어오늘, 언론노조가 주도한 총선보도감시연대의 모니터보고서와도 짜고 치는 방식으로까지 진화했다.”고 주장했다.MBC는 노조가 4월 8일자 민실위보고서에서, ‘야당의 경우 공천 배제된 의원들의 반발을 비교적 충실히 전달했지만, 여당은 공천 배제된 의원들의 비판적인 입장보다는 공천과 탈당 여부 등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간략히 보도했다’며 “여당 친박에 기울어진 선거 보도”라고 비판한 대목을 반박했다.MBC본부 민실위보고서는 여야가 2차 공천자를 발표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측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표현한데 대해 “단순한 의견표명일 뿐 명예훼손이 아니다”고 25일 밝혔다.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고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재판에서 고 이사장 측은 "발언을 의견표명이 아닌 사실적시로 본다 해도 고 이사장으로선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김진환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변론에서 고 이사장의 대리인은 “사실적시라고 하더라도 이 사안과 같은 이념분쟁 관련 부분에 대해선 충분한 토론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부림사건은 공산주의 운동이었고 문재인 (대선)후보도 그 사건 변호사였다"며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다.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 등의 발언을 했다.고 이사장은 또한 “문재인은 청와대 있으면서 나를 계속 비토했던 사람”이라며 “그 사람은 내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전 대표
여소야대인 제20대 국회에서 공영언론사를 중심으로 언론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3당이 전국언론노동조합 및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의 단체와 손잡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영방송 이사회 구조 변경 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모양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영방송에 대한 야권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언론노조 등과 함께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영언론, 이대로 괜찮은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이른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해직 언론인 문제 해결’ 등을 20대 국회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구체적으로, KBS·MBC·EBS 등 공영언론 이사회 이사수를 조정한 특별다수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언론노조와 민언련 등 단체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장·이사 선임 시 ‘추천위원회’ 구성, 제작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노사 동수로 구성한 편성위원회 제도화 등도 언급됐다. 그러나 야권이 ‘방송개혁’이란 명분으로 입을 모은 이 같은 제도에 대해 일각에선 방송개악으로 비판하고 있다. 현재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
반복된 해사 행위를 이유로 해고됐다 최근 대법원 판결로 복직한 권성민 MBC PD가 25일 폴리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폴리뷰 보도에 따르면, 권 PD는 “제가 했던 행위들이 해사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복직과 관련해 MBC가 낸 입장에 대한 소감을 묻자 “특별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MBC는 24일 낸 입장문을 통해 “문화방송에 속한 구성원 누구라도 권성민과 같이 회사의 존립 근거를 부정하고 해사행위에 나선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고 징벌하고 이를 실천하고 실행하는 데 추호도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라며 “권성민은 해고의 사유가 된 자신의 발언과 행위에 대한 깊은 반성적 성찰을 하고, 앞서 저지른 모든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부터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권 PD는 2014년 5월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유머(오유)’에 실명으로 ‘엠병신’ 등의 표현과 함께 “불매운동도 좋습니다” “(뉴스도) 보지 말라고 해 주세요” 등의 비판 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당시 그는 2012년 MBC 파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제 와서 돌아보면 믿기지 않지만 마봉춘은 엠병신과 꽤 열심히 싸웠다
이른바 상시청문회법(개정 국회법)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변호사들의 모임인 한변(상임대표 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기존 국회 임기 만료의 경우 법률안은 자동 폐기된다”며 25일 성명을 발표했다. 일각에서 상시청문회법은 행정부를 마비시킬 우려가 높은 악법이라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법률가들의 이 같은 목소리에 관심이 쏠린다. 한변은 이날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19대 국회가 통과시킨 ‘상시 청문회법(개정 국회법)’에 대해 졸속입법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이 법이 5월 29일 19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되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며 “그러나 이 점은 헌법 해석상 명확하다. 정부로 이송된 ‘상시 청문회법’이 19대 국회의 임기 만료만으로 자동 폐기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자동 폐기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변은 “헌법 제51조는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 기타 의안은 회기중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아니한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하고
이른바 상시청문회법으로 불리는 개정 국회법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지상파3사는 이 법안이 통과된 19일 이후 관련 보도를 이어오고 있다.상시청문회법은 청문회 개최 결정 주최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로 바뀐 것이 핵심으로, 중요안건이 아니더라도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어떤 현안이든 마음만 먹으면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미국 등 의회 선진국이 상시적으로 청문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협치 파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한국의 청문회 문화가 정치공방, 망신주기 식으로 흘러온 것에 비춰 부정적 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있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의회 독재 가능성을 농후하다며 위헌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개정 국회법의 위험성을 지적한 조선일보는 25일 관련 사설에서 “이 법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정치적 반대자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망신 주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며 “상시 청문회는 선진국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그런 나라들 청문회는 상임위 활동이나 입법에 참고하기 위해 전문
피해망상을 가진 중증 정신질환자의 살인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몰아가는 언론의 선동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어쨌든 피해자는 여성이고 남성은 가해자’라는 식의 막무가내 논리부터 이번 사건 본질과 상관없이 ‘기승전-여성혐오’라는 무조건적인 비약까지 다양한 논리와 확대해석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 사건이 여성혐오 사건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 자체가 여성혐오라는 궤변까지 나오고 있다. 언론이 “논란이 뜨겁다는 보도 자체가 여성혐오”라는 주장하는 논객의 글까지 신문에 싣는다. 세상에! 그럼 논란이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여성혐오 사건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기자는 최악의 여성혐오자가 되는 건가?생물학적으로 분명 여성인 나는 여성혐오자인가? 나는 평소에 같은 여성을 증오해온 잠재적 범죄자라도 된다는 이야기일까? ‘여자는 여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주장이 엉터리라는 걸 여혐범죄를 주장하는 언론이 동의한다면, 나는 정말 잠재적 범죄자가 된다. 그들 논리에 따르면. 할 말이 없다. 이번 사건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분석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이번 사건 본질과 무관하게 여혐범죄로 규정짓고 그쪽으로만 몰아가는 건 분명 정치적 선동이다. 여혐의혹을 제기하는 것
이른바 진보를 자처하는 일부 언론의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선동형 보도행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JTBC 뉴스룸도 이번 사건의 원인을 짚기보다 ‘여성이 피해를 당했다’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추모 분위기를 전하는 데만 급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신문 등 이른바 진보 언론이 의학적 진단과 경찰수사 등을 종합한 합리적 판단을 사실상 외면하고 ‘여성혐오’ 범죄임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며 특정한 방향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뉴스룸은 22일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전까지 이번 살인사건의 본질과 맥락을 제대로 짚지 못했다. 피의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횟수만 6회에,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총 19개월 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여성을 노린 점도 피해망상증 환자의 특징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 뉴스룸은 사건이 발생한 17일 제목의 리포트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첫 보도에서 사건 발생 소식 위주로 전한데 이어 18일에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관련 소식을 전했다.뉴스는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유리벽이 다양한 색상의 메모지로 채워졌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라는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증에 시달리는 등 중증 정신질환을 앓던 남성이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몰아가 선동하던 언론이 여전히 보도행태를 바꾸지 않고 있다.김씨의 병력에서 확인된 의학적 진단, 전문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한 경찰의 수사결과까지, 과학과 이성적 판단을 무시한 채 여전히 자신들이 믿고 싶은 곳만 바라보고 있는 모양새다. 사건 발생 후 희생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엉뚱한 남녀 성대결로 번진 데에는 ‘여성이라 당했다’는 논조로 여성의 공포심과 분노를 자극해온 이 같은 언론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을 여혐범죄로 규정짓고 여론몰이를 주도하고 있는 한겨레신문은 23일에도 여전히 잘못된 보도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 ‘남성들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식의 기사까지 내놓고 있다. 이념과 정치진영에서 더 나아가 남녀 성대결이라는 극단적 갈라치기를 통해 사회분열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형국이다.한겨레신문은 23일 전날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드러난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 , , , 등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겨레는 이 같은 기사들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