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판매된 13만7천 여대의 랜드 크루저와 렉서스 4WD에 대해 안전 문제에 따른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브레이크의 축차 볼트가 느슨해졌거나 풀린 경우가 다수 발견됨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고 도요타는 밝혔다.
도요타의 클렌 캠벨은 "아주 나쁜 환경에서 운행됐던 차량들 중에 앞 브레이크의 축차 볼트가 느슨해진 경우가 있었다"면서 "자동차를 계속 그런 환경 속에서 사용할 경우 볼트가 풀려서 떨어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리콜을 실시하는 대상 차량은 지난 1997년 9월부터 지난 2005년 5월까지 생산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판매된 13만4천513대의 랜드 크루저와 2천966대의 렉서스LX470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언론들은 이번 리콜이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 실시되는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며 비용도 가장 많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랜드 크루저와 렉서스 LX470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매우 인기 있는 패밀리카로 '엄마들의 택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도요타측은 정비를 하다 볼트가 느슨해진 경우를 39건이나 발견했으나 이 문제로 인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koh@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