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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 살인 급증은 X-마스 스트레스 때문”

 

비교적 살인율이 낮은 뉴질랜드에서 신년 들어 지금까지 거의 이틀에 한 건 꼴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에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뉴질랜드의 한 범죄학자가 주장했다.

18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캔터베리 대학에서 범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레그 뉴볼드 교수는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1월에 살인이 급증하는 것은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를 찾아보면 몇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그 첫 번째는 크리스마스에 사람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때 행복해지기를 원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스트레스는 거기에서부터 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이혼 등으로 가정이 깨지거나 쉽게 헤어지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그 같은 양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누구와 헤어지게 되면 크리스마스 때 그 심정이 더욱 참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크리스마스 때 받는 스트레스가 때로는 결별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관계가 끝난 사람들은 1월이 되면 더 큰 고통 속에 살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고 감정이 변덕스럽고 격해져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무서운 폭력을 휘두르거나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폭력은 대개 가정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나 이 같은 문제는 다른 문제에도 쉽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때는 감정의 시기로 많은 사람들은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시기는 고통의 시간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4일 15세 소년이 오클랜드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77세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모두 7건이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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